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스모 선수 단체 탑승에 항공사 '발칵'

입력 | 2023-10-19 06:35   수정 | 2023-10-19 09:2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일본의 한 항공사가 중량 초과를 우려해 긴급히 추가 항공편을 띄우고 승객들을 나눠 태우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그 이유가 뭔가 했더니 ′스모 선수들′이 단체로 탑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모 선수들은 지난 12일, 일본 최남단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을 위해 도쿄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비행기에 탈 예정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십 명의 스모 선수들이 탑승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해당 항공사 측은 선수들을 한꺼번에 태울 경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데요.

일본항공은 승객의 평균 몸무게를 70kg으로 계산해 항공기를 운영하는데, 이날 탑승 예정이던 스모 선수들은 한 사람이 보통 120kg을 훌쩍 넘어 제한 중량을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더 큰 항공기를 투입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이타미 공항에는 큰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없었고, 결국, 항공사는 임시 항공편을 편성해 선수들을 나눠 태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