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상호

김승희 공방‥"은폐 시도" vs "납득 어려운 비판"

입력 | 2023-10-23 06:08   수정 | 2023-10-2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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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녀 학폭 사건이 불거진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사표가 곧바로 수리된 것을 두고,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은폐 시도″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납득하기 어려운 지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폭 사건이 공개됐습니다.

초등학교 한 학년 후배에게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사건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이 곧바로 공직기강 조사에 착수했지만 김 전 비서관은 사표를 냈고, 사표는 4시간 만에 수리됐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엄중한 대응이 아니라 은폐 시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안이 중징계에 해당하지 않아 사표 수리에 문제가 없다고 전해졌다″며 대통령실의 조치가 교육청 조사에 영향을 미치거나 피해자 측에 또다시 고통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대통령실은 4시간 동안 무엇을 점검하고 확인했기에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까? 사표수리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감찰을 중단시킨 건‥″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은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은폐 시도?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건데요? 이게 은폐라고 주장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은폐가 아닌 건지‥이미 이런 것들에 대해 조사가 되고 있는 것 아니에요?″

사표를 수리한 것을 두고 문제가 있다고 하는 건 쉽게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양측으로부터 징계 조치에 이의가 있는지 의견을 받고, 학교 폭력 사건 심의 과정에 무마 시도 같은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