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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카카오 김범수 오늘 조사‥SM 시세 조종 의혹
입력 | 2023-10-23 06:12 수정 | 2023-10-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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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가 시세 조종을 했는지 수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오늘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을 소환해 조사합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 조종 의혹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에 출석합니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입니다.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 조종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와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이미 관련 증거물들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특히 ″합법적인 주식 거래로 시세조종한 사실이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던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 19일 구속되면서 수사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배재현/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지난 18일)]
<(하이브의) 공개매수 방해하려는 계획이 있었나요? 김범수 창업자도 알고 있었나요?>
″‥.″
카카오는 지난 2월, SM 인수를 두고 2천4백억 원을 투입해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에 SM 주식을 사들여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하이브가 SM 주식을 12만 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밝힌 뒤, 9만 8천 원이던 주가는 6일 만에 13만 원까지 급등했습니다.
끝내 SM 인수를 포기한 하이브는 공개 매수 기간 동안 발행 주식의 2.9%에 대해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있었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냈고,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카카오는 또 인수 과정에서 SM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사실을 금융당국에 제때 보고하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