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남호

"호가호위 세력 정리해야"‥"신당 땐 대구 출마"

입력 | 2023-11-09 06:16   수정 | 2023-11-0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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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믿고 설치는 세력을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당창당설을 구체화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 출마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마주 앉은 홍준표 대구 시장은 이른바 ′윤핵관′ 세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초선이나 원외들이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대통령에 호가호위하고 이용해 먹고.″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하면 10석은 확보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와 친윤계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모욕을 주고 조리돌림을 했는데 이준석이가 지금 돌아오겠습니까?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 됩니다. 그거는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이(을) 못 당합니다.″

또 당 지도부와 중진 등의 험지 출마를 제안한 혁신위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거면 혁신위를 해체하라며 힘을 실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 제안에 대해 일단 시간을 끄는 모양새인데, 험지 출마 대상으로 지목된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먼저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갑)]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 서울 안가니까. 대구서 여러분들 의원이지. 제가 뭐 서울에 의원 시켜준다고 해도 뭐하려고 가겠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하면 비례 대표가 아닌 대구 출마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신당 구상을 좀 더 구체화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유튜브 스픽스TV 디톡스)]
″<대구 출마하십니까?> 그거는 제 입장에서는 아까 전에 의미를 찾아서 간다고 했는데 당의 크기를 키워야 되는 입장에서 ′돌격 앞으로′ 해야 되는 상황에서 ′돌격 뒤로′ 갈 수는 없잖아요.″

먼저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도 이 전 대표와 조만간 만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