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차현진

서울 지하철, 곧 파업 돌입‥출퇴근길 영향은?

입력 | 2023-11-09 06:28   수정 | 2023-11-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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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가 오늘부터 이틀간 파업에 돌입합니다.

◀ 앵커 ▶

노사가 인력 감축 문제를 놓고 결국, 협상에서 합의를 보지 못한 건데요.

출근길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신도림역은 평소에도 이용객이 많아 붐비는 역 가운데 하나인데요.

지금은 본격적인 출근 시간 전이라 그리 혼잡하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파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돼 내일 저녁 6시까지, 1박 2일 동안 이어질 예정인데요.

우려했던 출근 시간대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운영돼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낮부턴 1호선에서 8호선 열차의 운행률이 낮아지고, 퇴근 시간엔 87% 수준으로 떨어지는 승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혼잡도가 높은 2호선에 임시열차 5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앞서 어제 노사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놓고 6시간 동안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2천 2백여 명의 인력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노조는 사측이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방침을 철회하지 않았고, 정년퇴직한 인력의 채용도 거부했다고 결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신도림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