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옆자리 노인 싫다"‥'갑질 모녀'의 최후

입력 | 2023-11-15 06:34   수정 | 2023-11-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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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한 식당에서 모녀가 옆자리에 노인이 앉아 불쾌하다며 환불을 요구한 걸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일이 있었는데요.

모녀와 소송전을 벌였던 식당 주인이 오랜 법정 다툼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손님 (지난 2021년 5월)]
″고깃값 당장 물어내! 옆에 늙은것들이 와서 밥 먹는 데 훼방한 것밖에 더 됐어?″

코로나가 확산하던 지난 2021년 5월, 경기 양주의 한 고깃집을 찾은 모녀가 식당 주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 말입니다.

이들은 식사를 다 마친 직후 옆자리에 노인이 앉아 있었는데 자리를 바꿔주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고요.

식당을 떠나고 나서도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환불을 요구하며 폭언을 이어간 걸로 전해졌는데요.

식당 측이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겼다고 주장하거나 별점 테러 같은 악의적인 공격도 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2년 후, 식당 주인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든 재판이 끝났다″며 모녀와의 소송 결과를 전했는데요.

모녀는 형사재판 1심에서 각각 벌금 5백만 원을 선고받은 게 최종 확정됐고요.

민사소송에서도 모녀가 각각 700만 원씩 총 1천400만 원을 식당 주인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식당 주인은 모녀에게 받을 배상금은 모두 기부하겠다며, 앞으로 갑질 횡보가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누리꾼들은 ″사필귀정, 인과응보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