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희원

하태경 "종로 출마"‥'종로가 험지냐' 평가 분분

입력 | 2023-11-28 06:40   수정 | 2023-11-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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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년 총선에서 부산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했던 3선 하태경 의원이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위가 강조한 중진의원 험지출마론에 기여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선의 하태경 의원은 다음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부산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새로 밝힌 출마지역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였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이번 총선에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습니다. 종로에서 힘차게 깃발을 들고, 우리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

당내 누구도 수도권 총선 전략을 세우거나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이 기준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도 용기있는 도전이라고 격려해줬다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자기 정치를 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윤희석/국민의힘 선임대변인(MBC ′뉴스 외전′)]
″민주당이 현역인 지역구에 출마해서 의석수를 하나 더 가지고 오는 역할을 하겠다고 저희는 해석을 했었는데, 종로에 나가서 최재형 의원과 경쟁을 해서 본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이거는 해석이 잘 안 됩니다.″

한 영남 중진 의원은 ″더 이상 영남 중진들 사이에서 파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당장 혁신위는 이번 주 목요일 회의에서 ′영남 중진 수도권 출마 권고′를 공식 의결해 당에 전달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미리부터 방어막을 치고 나섰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혁신안을)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건의를 하거나 요청을 하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다시 한 번 종합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혁신위가 너무 조급하게 앞서 나가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시간을 갖고 검토해보겠다는 답을 예고한 셈인데, 혁신위 요구가 이미 김이 빠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