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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집게손 억지 논란 멈춰라" "페미 모이면 칼부림"
입력 | 2023-11-29 07:17 수정 | 2023-11-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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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넥슨의 온라인게임 홍보영상을 두고 격렬한 성별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집게손이 남성혐오라는 항의에 게임사가 사과하자 여성단체가 반발했고, 여성단체 기자회견을 앞두고는 살인 예고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성남시 넥슨 코리아 본사 앞.
경찰 기동대에 특공대까지 출동한 가운데, 여성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성차별 옹호, 여성배제 넥슨은 반성하라! 반성하라!″
지난 23일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홍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남성을 비하하는 뜻의 ′집게손′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넥슨은 사흘 만에 영상을 내리고 사과했습니다.
넥슨의 의뢰로 영상을 제작했던 외주 업체 역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해당 장면은 동작과 동작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등장한 것으로 의도한 것이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과거 온라인에서 페미니즘 관련 글을 썼다고 지목된 한 작업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모든 홍보영상에 참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성단체들은 ″일각의 남성 혐오 주장이 ′억지 민원′에 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은수/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0.1초 간 지나가는 자연스러운 손의 움직임을 증거라고 우기는 주장이 통한다면, 그 누가 이 혐오 몰이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홍보 영상 논란이 이른바 ′젠더 갈등′으로 격화되면서, 온라인 게시판엔 여성단체 기자회견 참석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협박 글 4건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회견은 무사히 마무리됐지만, 경찰은 협박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