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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아
45년간 지진 282회‥"강진 가능성 준비해야"
입력 | 2023-12-01 06:43 수정 | 2023-12-0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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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의 지진에, 정부는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원인과 추가 여진 가능성을 현인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경주시 입천리 일대를 인공위성으로 분석한 영상입니다.
가운데 야트막한 구릉지 주변이 진앙입니다.
이곳 지하에는 수많은 단층, 즉 갈라진 땅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지진을 일으킨 원인은 ′연일 구조선′또는 울산 단층의 가지 중 하나로 불리는 단층대입니다.
이 단층대는 수천만 년 전 한반도와 일본이 분리되며 동해가 만들어질 때 생긴 균열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는 반대 방향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석/국가활성단층조사단장 (1차)]
″동해가 확장이 됐다가 지금 이제 닫히는 시기로 접어들어서 결국은 압축 응력이 많이 작용하고 있어요. (응력이 쌓여) 단층에서 견딜 수 없게 되면 이제 지진이 발생하는 거죠.″
암벽을 따라 비스듬히 누운 줄무늬가 활성단층입니다.
아래쪽 단층면을 타고 위쪽 지층이 왼쪽으로 11m나 이동했습니다.
지질학적으로 최근인 제 4기에 규모 6.5에서 7의 지진이 발생한 흔적입니다.
이번 지진도 이들 단층 중 하나가 움직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손문/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이번 지진은 울산단층대 말방 분절의 지하에서 운동을 했거나 아니면 그 동편에 있는 와읍 분지의 경계 단층이 움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제는 추가 여진이나 강진 가능성입니다.
이 지도에서 검은 점 하나하나는 규모 1 이상의 지진이 난 곳입니다.
검은 점이 밀집된 곳에 경주와 포항이 있습니다.
큰 지진이 났죠.
이곳이 이번에 지진이 난 곳입니다.
연구진은 지난 45년간 이곳 반경 10km 안에서 282회의 지진이 집중됐다고 말합니다.
[김광희 교수/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지진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얘기는 여기서 앞으로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우리가 준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진학자들은 새벽을 흔든 이번 지진이 보내는 경고를 가볍게 듣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현인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