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철현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하루 만에 350여 명 사망"

입력 | 2023-12-08 06:13   수정 | 2023-12-0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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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지상전이 가자지구 남부로 확대되며 격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 지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영상을 공개했고 하마스는 하루 동안 350명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고 주망했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속옷만 입은 남성들이 고개를 떨군 채 도로 위에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SNS에 공개된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사람들의 영상입니다.

영상에선 손이 묶인 사람들이 트럭에 오르고, 또 다른 사진에는 천으로 눈을 가린 채 흙바닥에 무릎을 꿇린 모습도 눈에 띕니다.

현지 언론은 이들이 이스라엘군에 투항한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하마스 대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간인 거주 지역을 포함한 가자지구 내 시가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가 피란민 쉼터 등에 숨어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레비/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를 포함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과 긴밀한 전투를 계속하고 있으며, 터널 갱도와 그 안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측은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350여명이 죽고 천9백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누적 사망자 수는 1만7천여명, 부상자는 4만6천여명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쟁 초기 국경지대에서 벌어진 기자 사망 사건이 이스라엘의 의도적인 공격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월 13일 레바논 남부에서 로이터 기자가 1명이 숨지고 다른 기자 6명이 다친 것은 이스라엘 탱크가 조준 사격을 한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야 마조부/엠네스티 중동지역 부국장]
″민간인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전쟁범죄로 조사되어야 합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자국민이 민간인을 겨냥해 사격을 하지 않는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