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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한-네 '반도체 동맹 명문화'‥이준 열사 기념관 방문
입력 | 2023-12-14 06:42 수정 | 2023-12-1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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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정상이 회담 후 공동성명으로 반도체 동맹관계를 명문화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장소들을 찾아 순국 선열을 기렸습니다.
현지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상회담 뒤 나란히 함께 선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두 정상은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20개 항으로 정리해 공동성명을 발표해습니다.
한국이 주목한 건 반도체 분야 협력을 ′동맹 관계′로 규정한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
″반도체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최첨단의 기술을 함께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저희들이 중요한 과학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고, 해결하고,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한다는‥″
이를 위해 정부 간 반도체 대화를 신설하고 반도체 인력도 함께 양성하기로 했습니다.
네덜란드 측은 반도체를 넘어서 경제안보·에너지·첨단기술 등 폭넓은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반도체 매우 중요합니다만 국방이라든가 방위라든가, 또 사이버 안보라든가 농업이라든가 이 모든 것도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회담과 오찬 이후 윤 대통령은 역사적인 건물 ′리더잘′을 방문했습니다.
1907년 고종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특사들을 파견했던 만국평화회의장입니다.
특사로 왔다 현지에서 순국한 이준 열사의 기념관도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엔 다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해 네덜란드에서의 마지막 일정들을 이어갔습니다.
70여 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를 전했고, 한·네덜란드 양국 기업인들의 간담회에도 참석하는 걸로 네덜란드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