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염규현, 양효걸

[3가지 경제] 국민 절반 "소비 줄이겠다"

입력 | 2023-12-14 06:54   수정 | 2023-12-1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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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꼭 알아야 할 경제 소식 세 가지.

세 가지 경제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국민 절반 네모,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어제 설문 결과 하나가 공개됐는데요.

어떤 소식인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년 소비 줄이겠다, 이렇게 응답했다는 거죠.

이게 한국경제인협회가 조사한 설문조사가 어제 나온 거죠.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올해보다는 내년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을 넘은 겁니다.

그러면 내년에 어떤 소비를 줄일지 한번 그래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제일 눈에 띄는 게 여행, 외식, 숙박, 가장 많이 줄이겠다고 응답이 나왔고요.

그 뒤로 여가, 문화생활, 오락 그리고 의류, 신발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아무래도 고금리, 또 고물가 상황이장기화되면서 아무래도 씀씀이를 줄여야 하는 그런 게 설문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죠.

맞습니다.

이 주머니 사정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까 코로나 이후에 조금씩 살아나던 내수소비가 이렇게 차갑게 식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아무래도 대출이 많아지다 보니까 이자부담이 크게 늘었고 최근에 나온 통계를 보니까 3분기에 이자 비용 지출이 처음으로 준 내부제인 옷과 신발 소비 지출을 넘어섰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자 내느라고 이제 물건도 못 사겠다라는 말이 더 이상 농담이 아닌 시대가 된 상황인데요.

이렇다 보니까 이런 소비 위축이 내년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런 우려도 함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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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네모 11년 만에 최대인데요.

어떤 게 11년 만에 최대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분양 보증 사고가 최대다.

이런 소식이죠.

쉽게 말해서 분양 보증 사고라고 하면 분양을 받았는데 막상 입주를 못해서 손해를 봤을 때 그거를 보상해 주는 그런 상품의 사고를 말하는 거죠.

맞습니다.

이 시행사나 시공사가 공사를 완료하지 못해서 분양을 받은 사람들의 어떤 중도금이나 계약금을 대신 내주는 일종의 보험 같은 상품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분양 보증 사고가 사실 작년과 재작년은 단 1건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만 벌써 10건 넘게 일어나면서 이 분양 보증 사고에 비상등이 커진 것이거든요.

실제로 그러면 이렇게 왜 보증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지 그래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공사 중간에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건설사 폐업 통계만 봐도요.

최근에 몇 년 사이에 급증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3년 전 대비, 5년 전 대비 한 2배 가까이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아무래도 이 역시 또 고금리 상황, 그런 게 전반적인 건설 경기에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겠죠.

맞습니다.

고금리 때문에 자금 상황 안 좋아졌죠.

게다가 공사 원가가 올라가면서 아예 사업을 포기하는 사업장도 속속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렇게 건설사 폐업이 늘어나면 아무래도 이 분양 보증 사고가 늘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내년도에도 사실은 부동산 경기가 크게 살아나지 않으면 분양 보증 사고가 계속 늘어날 거라는 우울한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제 PF 보증 같은 경우에 지금 만기를 계속 연장하면서 내년으로 미루어 둔 상품들도 많기 때문에 내년 초에 한 번 더 고비가 올 수 있다.

이런 우려도 함께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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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읽어주실까요?

여전히 급증 네모,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어떤 게 급증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주택담보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죠.

사실은 가계 부채가 너무 늘면서 최근에 정책 당국에서 어떻게든 줄여보기 위해서 규제를 다시 좀 하기는 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주택담보대출은 강세라는 분석이 나왔죠.

맞습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신용 대출은 다소 줄었거든요.

그런데 주택담보대출은 입주 물량이 좀 늘면서 계속해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 어느 정도 늘고 있는지 그래프로 한번 보겠습니다.

올해 들어서 주택담보대출 꾸준히 지금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분기별로 봐도 가파른 상승세가 보여지고요.

지금 그래프에 나오지 않았지만 올 4분기에도 지금 한 달에 거의 6조 원 가까이, 꾸준히 지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제일 걱정되는 거는 대출 총량이 늘어났을 때는 당연히 이제 가계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늘어난다는 건데 그래도 조금 희망적인 소식이 미국의 금리가 내년도에는 조금 내려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조금 전에 리포트에서도 보셨겠지만 오늘 새벽에 내년도에 3번 정도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다, 이렇게 예고를 하긴 했는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금리를 내린다고 바로 내릴 수도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2%포인트 정도 지금 차이가 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년 초에 상반기에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당장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내려가기는 조금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 가지 경제 소식 살펴봤고요.

저희 다음 주에 더 알찬 경제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세 가지 경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