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나림

"저강도 전쟁 전환 논의"‥하마스, 인질 영상 공개

입력 | 2023-12-19 06:11   수정 | 2023-12-1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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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의 인질 오인 사살을 두고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작전축소를 압박했습니다.

미국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가자지구에서 진행되는 작전을 저강도 전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이스라엘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회담한 뒤 정밀한 타격으로 하마스 인사 등 표적만 제거하는 외과 수술식 작전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고강도 작전에서 저강도 및 외과 수술식 작전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 훌륭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다만 이스라엘에 일정표나 조건을 지시하려고 방문한 것은 아니라면서 최종 결정은 이스라엘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이 점진적으로 다음 작전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가자지구 북부를 남부와 구분해 작전의 강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지역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강도로 작전을 수행할 것입니다.″

한편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의 영상을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에서 자신을 79세 하임 베리라고 소개한 남성은 다른 인질들과 함께 이스라엘군 공습의 피해자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자신들을 이 곳에서 늙게 놔두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인질 오인 사살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면서 휴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하마스측은 ″이스라엘이 침략을 멈추기 전까지 인질 협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