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재영

"내년에도 전쟁 계속"‥"침공 격퇴할 것"

입력 | 2023-12-20 06:13   수정 | 2023-12-2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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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내년에도 계속 전쟁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하며, 서방 진영의 지속적인 지원을 낙관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군의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계획을 논의하는 국방부 이사회.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며, 내년에도 우크라이나와 계속 싸울 것을 천명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는 함께 갈 것입니다. 러시아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갑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미국, 서방이 협상을 원하면 응하겠지만, 판단 기준은 러시아의 국익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그들이 협상하고 싶다면 협상하게 하십시오. 우리는 오직 우리의 국익에 따라 협상할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장관은 작년 2월 전쟁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 군에서 38만 3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국들이 제공하는 무기가 무적이라는 신화를 무너뜨렸다며,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계속 격퇴할 것이고, 방공망도 강화할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새로운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이 이번 겨울에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기 위해 추가 배치될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결과입니다.″

최근 미국과 EU의 재정적 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선, ″전쟁 피해국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고 있다″며 지원 가능성을 확신했습니다.

한국을 직접 언급하며, 23억 달러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