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누리꾼 울린 70대 노인의 간절한 호소

입력 | 2023-12-22 06:36   수정 | 2023-12-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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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소중한 물건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제발 돌려달라는 한 70대 노인의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는데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요.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이 누리꾼은 ′인천 계양역에 갔다가 눈물이 찔끔했다′면서 A4 용지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살려 주십시오′라는 간절한 문장으로 시작된 글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사진이 담긴 USB와, 십 년 넘게 사업 기록을 저장한 노트북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이를 찾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자신을 76세 노인이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사람 한 명 살린다는 마음으로 돌려달라′고 호소하며 자신의 연락처도 함께 남겼는데요.

가방을 잃어버린 인천 계양역 일대에 직접 이 글을 붙였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SNS에 올린 누리꾼은 ″진짜 꼭 찾으셨으면 한다″며 ″혹시 시간 여유 있는 분들은 지역 커뮤니티에 퍼뜨려 달라″고 부탁했고, 아내가 사용했던 전화기도 들어있다는 말에 누리꾼들은 ″너무 안타깝다″,″꼭 찾으셨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그러던 중 ″가방을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알고 보니 열차에 가방을 두고 내려 유실물 센터에 보관 중이었다는데요.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소중한 추억을 찾아 다행″이라고 축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