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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전 의협회장 조사 마쳐‥의대교수 긴급 총회
입력 | 2024-03-10 12:00 수정 | 2024-03-1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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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공의 집단행동을 주도한 혐의로 고발당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1시간 동안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와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도 이어지는 가운데, 33개 의과대 교수협의회는 비공개 긴급총회를 열었습니다.
구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1시간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거듭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환규/전 의협회장]
″개인적 사견을 SNS에 올린 것뿐인데… 장시간의 경찰 조사를 통해서 계속 저를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이 생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 대한민국에서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의료계 집단행동은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 때문이라며, ″나의 SNS 글을 보고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계속되는 ′의료대란′을 두고는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원하는 의사는 단 하나도 없다″며 ″지금의 뼈아픈 결정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것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정부로부터 고발된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중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가장 먼저 불러 조사했습니다.
오는 12일에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의 출석이 예정되는 등,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날(9일) 전국 의대 33곳의 교수들은 비공개 긴급총회를 열었습니다.
수업 거부로 인한 의대생들의 유급 위기에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까지 이어지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단 겁니다.
[김창수/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교수가 환자를 떠나서는 안 되지만, 떠날 수 없다는 것을 가장 큰 무기로 팔다리를 다 자르고 학생에 대해서 이렇게 불이익을 주는데…″
장기화하는 의료 공백에 정부는 내일부터 지역 보건소 공중보건의 138명을 각 병원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