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오상연

기준금리 10회 연속 3.5%‥"물가·미국 금리 주시"

입력 | 2024-04-12 12:05   수정 | 2024-04-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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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지난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태에서 추가 물가 상승 우려와 미국 금리 인하 시기 전망이 늦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물가 때문입니다.

농산물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 중입니다.

증가세가 멈추긴 했지만 가계부채 역시 경제규모에 비해 많은 상황이고 부동산 PF 대출 부실 우려도 여전합니다.

최근 고조된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갈등으로 국제 유가도 배럴당 90달러대까지 뛰어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소비자물가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어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신중론′이 대두 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간 금리 격차는 이미 2% 포인트로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은행보다 먼저 금리를 낮출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이나 환율 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부터 ″물가 상승률이 목표수준인 2%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