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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황우여 취임·박찬대 선출‥지도부 구성 잰걸음
입력 | 2024-05-03 12:05 수정 | 2024-05-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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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총선이 끝난 뒤 여야 정치권의 지도부 정비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약속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 선거를 열고 친이재명계 박찬대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총선 참패 직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로 비어 있던 국민의힘 신임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가 취임했습니다.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던 황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당 정체성 재정립과 정치 복원을 내세웠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주장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 존중해드리겠습니다.″
두 달 뒤 당대표를 뽑을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이른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거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황 위원장은 ″혁신을 늦추면 따가운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며 ″백지상태에서 쇄신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이 ′됐다′ 하실 때까지 쇄신하겠습니다.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전당대회 규칙 개정에 대해선 의견을 모아 추진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황 위원장은 오는 9일 원내대표 선거 이후 비대위 구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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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를 열고 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을 차기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했습니다.
단독 후보로 치러진 오늘 선거에서 박 의원은 당선인들 과반의 찬성표를 얻어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하면서 싸우는 민주당,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어 국민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습니다.″
또, 현재 국민의힘이 맡고 있는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22대 국회에선 민주당 몫으로 확보하고, 검찰개혁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대여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