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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중상‥용의자 71살 작가
입력 | 2024-05-16 12:15 수정 | 2024-05-1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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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동유럽 국가 슬로바키아의 현직 총리가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71살 작가로 확인됐는데, 슬로바키아 당국은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5일 슬로바키아 중부 도시 한들로바.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지자자들에게 다가갑니다.
그런데 그때 한 남성이 품에서 총을 꺼내 발사합니다.
피초 총리는 쓰러졌고, 경호원들이 총격범을 제압합니다.
피초 총리는 복부와 가슴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현재 피초 총리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 용의자는 71살 작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이 사건을 총리를 노린 암살 기도로 규정하고,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피초 총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첫 번째 임기에 이어 모두 세 차례 총리를 지냈습니다.
지난해 10월 치러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을 등에 업고 승리하며 총리직에 복귀했습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끔찍한 폭력 행위를 규탄한다면서 슬로바키아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제안했고, 유럽연합과 인접 국가들도 일제히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