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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사 국시 9월 시행"‥의협 곧 총파업 투표

입력 | 2024-06-03 12:11   수정 | 2024-06-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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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때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던 의사 국가시험이 예정대로 시행됩니다.

정부는 올해 의사 국가시험을 작년과 같이 오는 9월 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히고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의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료계 총파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올해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시험 계획을 공고한 뒤,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자들이 있으므로, 이들에 대한 신뢰 보호를 위해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험을 시행하고자 합니다.″

당초,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가 장기화되면서 시험 일정을 미루거나 수시로 치르는 방안까지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의료계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른바 ′절충론′에 선을 긋고 기존 일정을 고수하기로 한 겁니다.

조규홍 장관은 ″현재 많은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정상적인 시기에 의사면허를 취득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조속한 복귀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는 ″복귀하면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며 유연한 처분을 강조했습니다.

의사협회가 총파업 투표에 돌입하기로 한 데 대해 조 장관은 ″끝없는 갈등과 대립만 촉발할 뿐″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어제 전국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르면 내일부터 개원의를 포함한 ′의사 총파업′을 진행하기 위해 전 회원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의협 관계자는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고, 훨씬 더 강경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개원의들의 경우 휴진에 따른 손실과 행정처분 등의 위험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전폭적으로 파업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