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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경찰 조사‥내분 속 '범대위' 논의

입력 | 2024-06-20 12:07   수정 | 2024-06-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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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오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불러 전공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도 이틀째 진행되는 등 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의협은 ′무기한 휴진′ 방침을 두고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정부에 의해 고발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건 의사회원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최근 첫 조사가 1시간도 되지 않았던 만큼, 경찰은 오늘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의협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도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의협이 휴진 참여를 강요했는지, 강제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멈춰달라′는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 사건은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됐습니다.

[이한경/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며, 의료계는 정원 재논의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체계 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전방위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의협은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제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임현택 회장이 ′27일 무기한 휴진′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들었다″고 비판했슶니다.

′범의료계 대책위원회′의 공동위원장 자리를 제안받은 박단 전공의협의회 대표는 ″임 회장은 신중하길 바란다″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어제 의료계 연석회의를 열었던 의협은 오늘 오후 3시 무기한 휴진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