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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극한 대치 해소 첫걸음"‥"빈손 회담"
입력 | 2024-09-02 12:04 수정 | 2024-09-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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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시간여 만난 어제 여야 회담을 두고, 두 당사자들은 ″극한 대치를 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정당들은 ″아무것도 결론 못한 맹탕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며 ″무능력한 양당 체제를 극복할 필요성만 확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대표 회담의 양 당사자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협치의 첫발을 뗀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극한의 여야 대치상황을 넘어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에 초점을 맞추자는데 의기투합″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저는, 한 번에 모든 게 이 만남 하나로 해결될 거라는 기대는 너무 순진한 기대고요. 그건 현실... 우리는 현실에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특히 ′격차 해소′만큼은 대승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하게 답을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며, 언론에 공개 못 한 내용 가운데도 합의하거나 진전된 내용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 부문에 대해서는 너무 세세한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실질적 합의가 됐기 때문에...″
민생경제 회복과 자영업자 부채 부담 완화 등 현안에서 입법적 성과를 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소수 야당들은 어떠한 실질적·구체적 합의도 없는 ′빈손 회담′으로 평가절하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안타깝게도 ′맹탕′으로 끝났습니다. 보여주기에 그친 이번 회담 결과는 양당체제의 한계를 극명하게 드러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특히 한 대표를 겨냥해 ″본인이 제안했던 제3자 추천 특검조차 해결 못하는 빈껍데기 대표임이 확인됐다″고 비난했습니다.
개혁신당도 ″한 대표가 리더십이 취약한 형편에, 공동 발표문에 과연 실행력이 있을지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의원은 ″아무것도 결론난 게 없는 회담″이라며 ″15점을 매기겠다″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