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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또 암살시도‥트럼프 '안전', 용의자 체포
입력 | 2024-09-16 11:55 수정 | 2024-09-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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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도중 두 번째 암살시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한 상태로, 수사당국은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건은 미국 현지시간 15일 오후 2시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골프클럽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5번과 6번홀 사이에 있었는데, 한 남성이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47계열의 소총을 들이댔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밀경호국 요원이 이를 발견해 발포하자, 용의자는 총을 떨어뜨린 채 SUV차량을 타고 달아났지만, 결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방수사국 FBI는 암살시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제프리 벨트리/FBI 특수요원]
″우리는 비밀경호국, 그리고 팜비치 보안관 사무소와 함께 FBI의 모든 자원을 바탕으로 이 조사를 계속 지원할 것입니다.″
AP 등에 따르면, 골프장은 당시 부분적으로 폐쇄된 상태였지만, 울타리 밖에서 골프를 치는 사람이 보이는 지점이 몇 곳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사건 직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은 ″잘 있으며,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사건을 보고받고 안도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SNS에 ″트럼프가 안전해 기쁘고,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발생한 암살미수 사건 이후 두 달 만에 발생한 것으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방탄유리를 비롯한 한층 강화된 경호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TV토론으로 인한 지지율 변화가 거의 없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또다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미국 대선판도에 어떤 영향이 나타나게 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