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재욱

클럽 화장실까지 샅샅이‥'약물 운전' 첫 단속

입력 | 2024-09-28 12:16   수정 | 2024-09-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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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마약 유통이 급증하는 가운데, 경찰과 서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클럽 등을 상대로 합동 단속에 나섰습니다.

운전자들을 상대로 한 약물 검사도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클럽 안에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가득합니다.

경찰과 지자체 관계자들이 마약 단속에 나섰습니다.

화장실 쓰레기통 안을 꼼꼼히 확인하고 클럽 천장도 모두 수색합니다.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6시간 동안 서울 이태원과 강남 일대에서 합동 단속이 이뤄졌습니다.

클럽 한 곳에서는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거했습니다.

[김종찬/서울 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장]
″카트리지라고 하는 ′팟′이 숨겨져 있는 게 확인이 돼서 그것에 대해서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다음에 거기서 약물이 검출이 되면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도로에서 운전자를 대상으로 마약 단속도 벌였습니다.

클럽에서 가까운 도로를 중심으로 간이검사키트를 이용해 단속합니다.

클럽 등 유흥가에서 마약을 하다 붙잡힌 사람은 지난 2021년 161명에서 지난해 686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상범/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최근에 들어서 강남경찰서 관내에서 약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마약류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