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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고속도로서 유조차 넘어져 큰불‥운전자 사망
입력 | 2024-12-24 12:16 수정 | 2024-12-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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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경기 평택시를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유조차가 넘어지며 큰불이 났습니다.
많은 양의 기름이 도로로 흘러나온 탓에 불길이 순식간에 크게 번졌고, 차를 빠져나오지 못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속도로 위에 넘어진 차량이 새빨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화염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 근처에서 유조차에 큰불이 났습니다.
[최정호/목격자]
″기름이 많이 흘러서 넓게 퍼져서 불이 활활… 터져서 무서워서 그냥 (가속페달을) 빡빡 밟았어요.″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유조차는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반대 방향 도로로 굴러 넘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싣고 있던 등유 3만 리터가 터져 나와 불길을 삽시간에 키운 겁니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2단계를 발령해 2시간여 만에 불을 껐습니다.
유조차는 앙상하게 뼈대만 남아 있고요.
그 아래 있는 타이어는 불에 녹아 이렇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윤대식/평택소방서 현장지휘1단장]
″최초에 화재가 너무 강해서 상하행선 전차로를 다 차단하고 저희 소방력을 집중 투입해서…-″
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남성이 차량 안에서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 양방향 1.5킬로미터 구간이 1시간 반 동안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