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상훈

윤 대통령 2차 출석요구 불응‥"체포영장 먼 이야기"

입력 | 2024-12-25 11:34   수정 | 2024-12-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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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로 예정된 공수처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소환조사에 대비하고 있던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불출석했고, 변호사 선임계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다음 수순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수처가 출석을 요구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였습니다.

공수처 앞에는 십여 명의 취재진이 기다렸지만, 윤 대통령이나 변호인은 10시가 넘어서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보다 먼저 현장에 배치되는 경호 인력들도 전혀 없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2차 출석 요구에도 불응한 겁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통령실 연락이나 변호인 선임계 제출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사십년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는 어제, ″아직 여건이 안 되었다″며 윤 대통령의 불출석 의사를 전했습니다.

″수사는 때가 되면 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에 대해서 ″아직 검토할 게 많다″며 ″먼 이야기″라고 답했습니다.

언제 대응 방안을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너무 길어질 것은 아니″라면서도 ″오늘 결정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3차 출석요구를 하거나 강제수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하고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는 법정형이 사형이나 무기징역, 무기금고밖에 없는 중대범죄입니다.

공수처가 수사에 미적대면서 중대범죄 피의자인 윤 대통령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