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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살인' 피의자 구속 송치‥'강도살인죄' 적용

입력 | 2024-05-22 15:18   수정 | 2024-05-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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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지 않았다면서 범행을 부인해 왔던 20대 남성이 오늘 구속된 채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적용 혐의도 애초에 살인방조에서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바뀌었는데요.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일당 가운데 한 명인 24살 이 모 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이 씨는 태국 파타야에서 같은 한국인 공범 2명과 함께 30대 한국인을 납치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전북 정읍의 거주지에서 긴급 체포된 이 씨는 아무것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이 모 씨/피의자 (음성변조)]
″제가 죽인 것 아니에요. <본인이 죽인 것 아닙니까? 본인은 뭐 했습니까?> 저도 아무것도 몰랐어요.″

경찰은 지난 14일 이 씨에 대해 살인 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이번엔 강도살인 혐의에다 사체유기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찰은 자체 수사와 태국 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범행 관련 사실관계 확인과 증거를 수집해 이 같은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공범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상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공범 2명 가운데 1명은 지난 14일 캄보디아에서 붙잡혀 우리나라로 송환하기 위해 현지 경찰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또 다른 공범 1명에 대해서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