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맞수다] "한동훈 홀대, 추경호 호출 정교한 기획"‥"비서진 당장 책임 물어야"

입력 | 2024-10-23 14:57   수정 | 2024-10-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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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갈등만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후폭풍이 거센데요. 한동훈 대표가 어제 친한계 인사들과 긴급 만찬을 했습니다. 번개 모임이었는데도 20명 넘게 모였다죠. 참석자들의 얘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어제)> 어제(21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만났잖아요. 만났을 때의 상황들을 조금 심각하게 엄중하게 보고 있다… 회동 이후에 오늘 만나서 향후 정국에 대해서 엄중함을 같이 공유했다, 이 정도만 보면 되겠습니다.

- 박정훈/국민의힘 의원 (어제)> 면담 얘기 좀 하고, 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서 서로 의견도 교환하고, 그 정도였어요. 걱정스러운 부분들, 그걸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는 점점 더 논의해보자.

◎ 진행자 > 마침 어제 그 자리에 계셨던 김종혁 최고위원님 나오셨습니다. 어떻게 마련된 자리입니까?

◎ 김종혁 > 어제 회동이 있고 난 다음에 일부 의원들이 굉장히, 약간 격앙된 부분도 있었어요. 당을 너무 무시하시는 게 아니냐 대통령실에서, 그러면서 그런 불만들이 있었고 실제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좀 들어보자. 언론에 나온 거 말고 그런 얘기들이 있어서 그래서 의원 한 분이 그거 괜찮을 것 같은데 한번 우리 연락해볼까 그러고 연락을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사람들이 막 모이니까 대표한테 와서 “얘기를 해주십시오”. 그러니까 대표도 “좋습니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런데 사실 어저께 국감 중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방에 내려가신 분들도 많고 그래서 한 예닐곱 명이나 오려나 이렇게 했는데 스물 몇 분이 오셔서 그래서..그러다 보니까 스물 몇 분한테 연락을 하다 보니까 바로 어디서 모인대, 언제 모인대 이런 것들이 다 풀이 되더라고요. 기자들이 취재를 잘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그렇게 공개가 되는 모임이 돼버렸습니다.

◎ 진행자 > 무슨 얘기하셨어요? 너무 궁금해요.

◎ 김종혁 > 대체적으로는 설명을 했어요. 그동안에 이제 언론 보도에 나온 것들 중에서 어느 정도가 맞는 거고 어떤 실제로 분위기는 어땠느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표에게 설명을 들었고 그 다음에 일부 의원들이 이거 너무 하시는 것 같다. 당에 대해서 너무 홀대를 하는 것 같다 라는 그런 불만도 있었고 그 다음에 이 사안이 굉장히 엄중하다. 지금 현재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들 같은 것들이 당으로서는 굉장히 엄중하게 보는데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그걸 별로 심각하게 보지 않는 거 아니냐. 다 지나간 얘기다. 다 해결된 거다. 이렇게 보는 거 아니냐라는 그런 얘기들, 그런 걱정들도 있었고요. 함께 이 어려운 걸 헤쳐나가자 그런 결론을 맺은 거죠.

◎ 진행자 > 원래 당초에 면담이 끝나고 나서 한동훈 대표가 직접 브리핑을 할 거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바로 귀가를 하셨고 그냥 비서실장이 브리핑만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대통령실이 다음 날 오전에 해명을 했는데요. 설명을 했었죠. 근데 아까 어제 만남에서 그럼 이게 맞냐 틀리냐 이런 얘기가 오갔을 것 같은데 대체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맞다 이렇게 보면 됩니까?

◎ 김종혁 > 대체적으로 맞다. 대체적으로 맞다는 거였고 대표가 끝나고 나서 브리핑을 하지 않은 것은 브리핑을 하는데, 글쎄 좋게 원만하게 잘 끝났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들은 것 같아요. 본인이 실제로 그렇지도 않은데 가서 잘 끝났습니다. 좋은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하기가 싫으셨던 게 아닌가 싶어요. 그렇게 그냥 갔던 거고 그래서 박정하 비서실장이 대신 구술을 받아서 얘기를 했는데 그 구술된 내용도 별 내용이 없잖아요.

◎ 진행자 > 없었어요.

◎ 김종혁 > 저희가 여러 가지 요구사항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주변에 있는,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인적 쇄신 그리고 더 이상 외부활동 같은 것들, 대외활동을 삼가달라라는 부분들, 그 다음에 필요한, 본인이 그동안의 어떤 문제점들이 있다면 거기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또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취해달라 이런 거였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흔쾌한 얘기를 못 들었기 때문에, 저희는 사실은 특별감찰관 정도는 받을 줄 알았어요. 특별감찰반을 받고 여사가 사과하겠다, 당에 심려를 끼쳐서 미안하다. 이런 정도의 얘기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저희가 확인한 바로는 별 문제가 아닌 걸 자꾸만 지나간 얘기를, 그리고 여사도 더 이상 나오고 있지도 않고 힘들어서 앞으로 나오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런데, 그렇게 하면 정리가 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들었기 때문에, 사실 그거는 국민들 눈높이에서 보면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거라고 저희는 생각을 해요.

◎ 진행자 > 어제 만찬에서 혹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된 얘기도 오갔습니까?

◎ 김종혁 > 저는 좀 늦게 갔거든요. 선약이 있어서 갑작스럽게 번개여서 늦게 갔기 때문에 그 이전에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가 들어간 이후에는 없었습니다.

◎ 진행자 > 없었다. 장경태 의원님은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 어떻게 보셨어요?

◎ 장경태 > 면담인지 취조 당하러 가는지 모를 정도로, 보통 과거에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와의 면담, 또 독대 과정은 보통 원탁에서 앉거나 양자가 동등한 자세로 있었는데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 보셨겠습니다만 누가 봐도 마치 검사와 피의자의 관계 아니었나, 오히려 정진석 비서실장이 변호인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그리고 딱 태도와 자세 자체가 거의 너희 둘은 내 부하야라는 걸 보여주는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에 아마 저래서 독대라는 표현을 대통령실이 굳이 안 썼나 싶고요. 심지어 한동훈 대표는 약속 시간보다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은 약속된 시간보다 한참 거의 30여 분 가까이 늦게 왔고.

◎ 진행자 > 20여분 늦게.

◎ 장경태 > 25분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어찌 됐건 늦게 오고 그러면서 사실 거의 한 40분 정도 기다리게 하고, 또 실제 대화는 80여 분밖에 안 했는데 한동훈 대표는 브리핑도 안 하고 나가면서 결국 일정을 다 비우고 왔지 않았겠습니까? 당연히 대통령과의 면담인데, 그런데 그냥 바로 너는 식구가 아니야라는 식으로 보내버리고 갑자기 난데없이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서 만찬을 즐겼다는 거죠. 대통령께서 이 정도까지 당을 정말 홀대 할 수 있나 싶고요. 사실 여당이라는 점을 빼고는 한동훈 대표는 엄연히 원내 제2당의 교섭단체 대표 자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국회 입법부의, 어찌 됐건 수장 중에 한 사람을 불러다 놓고 저렇게 홀대 할 수 있나 싶기도 하고요. 어찌됐건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세 가지 요구안에 대해서 다 수용할 수 없다.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제가 보기엔 그동안의 태도와는 전혀 변화할 게 없을 것 같고요. 앞으로의 당정 관계는 이제 한 대표의 결심만 남았다라고 봅니다. 이미 독대 요청했는데 독대도 안 하고 원내대표단 상임위원장들 다 불러다 놓고 만찬을 즐기신 대통령이 결국 독대 요청을 결국 수용하지 않고 결국 면담으로 교체하면서 비서실장과 함께 저렇게 2대1 구도로 만났는데 그 이후에 또 식사도 안 하고 보내버렸죠. 홀대의 거의 끝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의 두 분은 결별 수순이 아닌가 싶고요. 어찌 됐건 마지막 남은 건 한동훈 대표의 결심만 남지 않았겠습니까? 한동훈 대표가 정말 윤석열 대통령의 바람대로 부하로 남을지 아니면 당대표로서 정치인으로서 변신, 결단을 할지만 남은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김종혁 최고위원이 여기 계시기는 하지만 어제 친한계 번개 모임.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장경태 > 혼자 밥 먹기 쑥스러우니까 우리도 많이 있다. 이제 대통령은 비록 홀대 할 수 있으나 우리도 세력이 만만치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을 것 같고요. 저희도 법사위 어제 국정감사에 수도권 법원, 서울고법을 비롯한 수도권 법원 국정감사가 있었는데 다행인지 아닌지 아무튼 빨리 끝나고 많은 친한계 의원님들이 서둘러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분들이 뭔가 긴밀하게 움직일 각오가 됐는지 아니면 아직도 어물쩍 어물쩍 또 주저주저할지는 봐야겠죠. 결국 둘 중에 하나입니다. 정치 세력 간의 여러가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고요. 결국 당이 바로 서는 방식은 국회의원들의 각오가 있어야 되거든요. 근데 그 각오가 한 명도 없다면 사실 무의미한 계파는 해체되겠죠. 결국 결말은 다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마 마지막 수순 아닌가, 국정감사도 이번 주면 막바지에 다다를 거고, 아마 다음 주에 겸임 상임위에 대한 국정감사가 남아 있긴 하지만 아마 11월 초쯤에는 한동훈 대표도 결심하지 않으면 아마 한동훈 대표 체제도 끝날 거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솔직히. 15일 중순 후로는 못 버틸 겁니다.

◎ 진행자 > 답변을 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 김종혁 > 제 손에 장을 지지겠습니다.

◎ 진행자 > 어떤.

◎ 김종혁 > 장경태 의원은 상당히 객관적이고 예리한 분석력을 갖고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로 그거 취소하겠습니다.

◎ 장경태 > 예상보다, 제가 예상했던 게 의외로 많이 맞아왔습니다. 생각보다는.

◎ 김종혁 > 이번 거를 한번 보시죠. 그래서 만약에 장경태 의원 말씀대로 안 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분명히 답을 하셔야 됩니다.

◎ 장경태 > 12월까지는 가기 어려울 거다. 올해는 못 넘긴다고 봅니다. 올해는.

◎ 진행자 > 어제 번개 만찬이었는데도 20명 넘게 예상보다 많이 모인 것 같긴 해요.

◎ 장경태 > 더 많은 숫자를 사실 많은 숫자죠. 어찌됐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숫자거든요. 아무리 군사가 많으면 뭐 합니까. 공격을 안 하는데

◎ 진행자 > 실행에 옮겨야 된다.

◎ 장경태 > 병력만 많이 유지하고 있으면 뭐 합니까. 공격을 안 하는데, 공격을 안 하면 승리를 할 수가 없죠. 지금 계속 방어만하고 성만 지키고 있는데 어떻게 영토를 확장하겠습니까? 성만 지키다가 그 성에 물자가 다 고갈되면 그냥 공중분해 되는 거죠. 병력 유지는 잘하고 계신데 병력을 어떻게 운용하는 전술과 전략을 짜실지는 두고 봐야겠죠.

◎ 진행자 > 실행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종혁 > 뭘 실행을 해요.

◎ 진행자 > 뭔가 결심을 하고 실행을 해야 된다고 하잖아요. 모이기만 하면 안 된다잖아요.

◎ 김종혁 > 모이기만 하는 게 아니고요. 한동훈 대표가 계속 주장을 하는 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피해가지 않고 맞서가겠다라고 얘기했으니까요. 거기에 따라서 할 겁니다. 민주당이 원하는 깔아놓은 판에 따라서 춤추지는 않을 거고요. 저희는 저희들의 일정대로 대통령실에 대해서 잘못된 것이나 시정해야 될 것이 있으면 당당히 요구를 할 것이고요. 저희가 면담하러 갈 때 대표한테 요구한 것도 단호하게, 당당하게 해주십사라고 얘기를 했던 것이고요. 그에 맞춰서 했던 걸로 보여져요. 그리고 물론 면담 이후에, 회동 이후에 사진들 그리고 그 용산에서 보여줬던 태도. 이런 것을 가지고서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우리 당 의원들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당 의원들도 모두가 오죽하면 번개를 쳐서 대표를 모시고 만나야겠다라는 얘기까지 하겠습니까. 그리고 그 짧은 시간에, 오후에 번개를 쳤는데 의원들 스물 몇 명이 왔겠습니까? 그거는 우리 당 의원들이 회동에 대해서 갖고 있는 정서, 감정 이런 걸 반영해주는 거고. 저도 아침에 봤습니다. 댓글들도 보고 보도에 대해서, 정말 눈 뜨고 보기가 힘들 정도로 용산과 대통령실에 대한 비난 일색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용산에서 부랴부랴 10시쯤에 막 거기에 대한 해명을 하고, 그 전날은 아무 얘기도 안 했어요. 그 이전에 했던 것은 헌법 파괴 세력과 맞서서 싸우기로 합의했다든가 그런 얘기만 한마디 딱 던지고 말았지만 그 이후에 그런 걸 내놓고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오늘 좀 이따 얘기하겠습니다만 한동훈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진을 하겠다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어요. 저희는 저희 일정대로 대통령과 만나서 요구를 하고 독대를 요구했으나 독대가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면 회동도 좋고 만남도 좋고 다 좋다. 제3자가 있어도 좋다. 비서실장이 있어도 좋다. 그래서 와서 만났고 거기에 대해서 할 얘기는 다 드린 거고. 받아들이지 않고. 거기에 대해서 거부하거나 못 들은 척하면 그 다음에 저희가 할 수 있는 절차를 또 밟는 거고요. 그렇게 저희 나름대로의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서 가고 있는 것이지 지금 얘기하신 대로, 그리고 저는 그렇게 가는 길이 점점 더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의 지지를 얻고 또 우리 의원들로부터도 응원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면담 이후에 지금 후폭풍, 여진.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된 요인 중에 하나가 아까 장 의원님이 말씀하신 추경호 원내대표하고의 만남이에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 대표하고 만날 때는 20분 이상 늦게 오셔서 한 대표를 세워놓고 또 제로콜라 주고 저녁에 만찬 약속 있으니까 80분 만에 헤어지고 그랬잖아요. 근데 알고 보니까 그 만찬이 국민의힘 중진들하고의 만찬이었어요. 어제 나오신 국민의힘 패널이 그 정도 국민의힘 만찬 자리면 같이 갈 법도 하지 않냐는 얘기도 했었거든요. 근데 추 대표하고만, 원내대표하고만 만났어요. 그래서 더 한동훈 대표가 궁지에 몰렸다 이렇게 보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 김종혁 > 궁지에 몰리지 않았죠. 예를 들면 그 회담하고 나서 우리 당이 궁지에 몰리거나 한동훈 대표가 궁지에 몰렸습니까? 비난의 화살이 어디에 쏟아지고 있는지를 보시면 될 건데, 사실 굉장히 특이한 모임, 만남이었잖아요.

◎ 진행자 > 맞습니다.

◎ 김종혁 > 시간을 정했는데 4시 반에 정했는데 그전에 회동이 잘되면 저녁을 먹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까지 들렸는데 저는 굉장히 이상하게 들리더라고요. 내 말 잘 들으면 밥 줄게 이건가, 너무 이상하게 들리잖아요. 그래서 왜 용산에서 설마 저런 얘기를 했을까. 그게 도대체 기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국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생각 안 하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한 25분 정도 밖에서 서서 기다리게 하고, 그 다음에 그 유명해진 사진들. 저거 아마 두고두고 회자가 될 겁니다. 대통령이 무슨 훈시하듯이 두 팔을 쫙 뻗으시고 앞에 당대표와 비서실장을 앞에 하고 있는데, 사진도 그분들은 뒤통수만 나오는 사진들을 다 배포를 하고 옆 사진을 찍었는데, 그것도 대통령만 보이고 한동훈 대표는 3분의 1밖에 안 보이는, 도저히 저는 그걸 대통령이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가 그 지시를 했을까, 대통령 비서실에 있는 어떤 사람들이 그런 사진을 골라서, 저렇게 말이 안 되는 사진을 고르면서 그것을 대통령에 대한 본인의 충성심이나 이런 걸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게 정무적으로, 아니 장 의원님도 아시겠지만 그게 정무적으로 얼마나 자살행위인지는, 그거는 그 이후에 나오는 반응을 보면 알 거 아닙니까. 한동훈 대표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 정리 쇄신이 필요합니다라고 얘기하는 그 근거도 거기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도의 정무적 판단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대통령실 주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희는 그거 옳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대표는 얘기한 거고 6시까지 끝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해서 저는 무슨 외교 사절이라도 만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알고 봤더니 참모들하고 만났다는 거 아닙니까. 참모들하고 만나는데 뭐가..당대표하고 대통령이 만나서 이야기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느라 만찬이 늦어지거나 설혹 취소된다 하더라도 참모들이 그걸 갖고 뭐라고 얘기를 하겠습니까. 그럴 게 아니잖아요. 근데 참모들하고 같이 계시다가 8시쯤에 추경호 원내대표한테 연락을 해서, 오라고 해서. 제가 보기에는 추경호 대표는 오라고 하면 가는 거죠. 대통령이 오라고 그러니까 갔겠죠. 갔겠지만 그런 모습 전체가 보면 너무나 상식적이지 않아서 이상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의원들도 반발하는 것이고 그리고 의원들뿐만이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상당 부분 이거 너무 이상하지 않냐. 당을 너무 홀대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국민들도 그렇고 우리 당원들도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 회동 자체는 그 내용을 떠나서라도 일단 형식에 있어서 그 처리를 잘못함으로 해서 용산 대통령실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준 거고, 그런 책임을 만들어낸 비서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당장 물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에 있어서도 저희가 원하는 내용은 하나도 있진 않았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형식적인 면을 지금 많이 말씀을 하셨는데 대통령실에서 아마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을 거예요. 근데 유독 공개한 이 면담 사진을 보면 처음부터 대화를 할 생각이 있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 장경태 >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있어선 안 되는 사진이죠. 결국 이 사진 한 장으로 회담의 성격과 내용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거거든요. 사실 그냥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실이 공개하는 사진이 반갑게 한동훈 대표를 맞이하면서 악수하면서 웃으면서 하는 사진이었다든지 아니면 대화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어깨동무하는 사진이었다든지..사실 그런 사진 한 장이 많은 지지자들과 국민께 안도감을 드리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전혀 그런 스킨십도 없이, 저 사진은 워낙 기자 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포커싱이 어디에 맞춰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데 누가 봐도 한동훈 대표는 뒷모습에 윤석열 대통령 얼굴만 나와서 자세도 태도도 완전히 압도하고 있는 듯한, 내가 무조건 이겨. 약간 이런 걸 보여주고, 왜 저렇게 하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사실 그 뒤에 있는 참모들과의 식사자리도 한동훈 대표가 가장 중요한 사람 아닐까. 지금 제가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한동훈 대표일 겁니다. 다른 참모들도 아니고요. 그런데 또 그냥 그 참모들과의 식사 자리가 있다고 해서 보내면서, 또 그럴 거면 추경호 대표는 또 왜 부릅니까? 차라리 추경호 대표라도 안 불렀으면 참모들과 긴밀하게, 면피라도 할 수 있죠. 대통령실 내부적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서, 상황을 보고도 받고 편안한 자리에서 환담을 나누기 위해서 했나보다, 뭔가 중요한 일이 준비되고 있을 수 있다라고도 정말 오십보백보 양보할 수 있는데 한동훈 대표 보내고 추경호 대표 들어오라고 한다. 그런 건 난 너랑 식사하기 싫어. 이런 것 이상, 그 메시지를 주기 위해서 추경호 대표를 부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모들과만 식사했다면 차라리 저는 좀 오해를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약속도 없었던 추경호 대표를 급하게 부른 건, 참 저거는 의도한 행동인 것 같아요. 사실 아마 집권여당이 원내대표를 굳이 불렀다는 건 저 사진도 그렇고 일정을 참모들과의 저녁 일정을 잡은 것도 그렇고 한동훈 대표를 보낸 것도 그렇고 추경호 대표를 다시 소환하는 과정 등이 저는 정교하게 기획된 거라고 봅니다. 사실.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도 그럴 게 그 다음 날 만찬 사실이 확인이 된 다음에 기자들이 추경호 원내대표한테 물어요. 만찬한 게 맞냐라고 물으니까 맞다고 인정을 하면서 당정이 더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단합해야 된다, 이런 메시지를 내놔요. 장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언론에서 볼 때는 한 대표를 빼고 나머지가 기획이 됐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에서도 그런 얘기가 좀 나왔습니까?

◎ 김종혁 > 단합을 해야 된다고요? 아니면 어떤 것에 대해서.

◎ 진행자 > 한 대표를 제외하고 대통령실과 원내대표 간에 어떤 교감이 있었다.

◎ 김종혁 > 지난번에 상임위원장단과 그 다음에 부대표들을 모았을 때 그때도 대표는 배제가 됐죠. 그런 모임이 있었고 이번에도 추경호 원내대표만 또 따로 그 시간에 불러서 도대체 무슨 말씀을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 것들도 있고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당 내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통해서 대통령께서 전달하려는 의사라든가 메시지를 보이고 있는 거 아니냐. 아까 장경태 의원도 얘기하셨지만 대표하고 회담을 하고 난 다음에 바로 원내대표를 부르는 것은 내가 신임한 사람은 당신이 아니고 원내대표야. 내 얘기를 들으려면 원내대표의 입을 보세요, 이런 메시지를 주려는 것인가 그런 의구심이 들죠. 그래서 의원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불만을 갖고 계세요. 왜냐하면, 아니 대통령이 오라고 그러니까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 치지만 그래도 대표한테 연락은 하고 와야 될 거 아니냐. 대표님 갑자기 대통령이 오라고 하시는데 가서 무슨 얘기하는지 잘 듣고 전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든가 아니면 그 다음 날 아침에라도 그날 너무 늦었으니까 말씀을 드렸어야 되는데 보도를 보고 안 거거든요. 저도 대표께서 이런 얘기가 있는데 들어보셨어요?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후에 그런 보도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일이 있었구나..황당하고, 저뿐만이 아니고 아마 우리 당에 있는 의원들도 이거 좀 정상이 아니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실 거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옆에 계신 장경태 의원께서 한숨을 쉬셨습니다.

◎ 장경태 > 이해가 안 가서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해가 안 가서 그러신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면담을 한 다음 날인 어제 오전 일정을 한 대표는 취소를 했었어요. 그 이후에 재보궐 선거에서 이겼던 강화를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서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오늘은 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오죠? 여러분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되겠습니까. 김건희 여사 관련 국민들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합니다. 특별감찰관 추천에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 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공감을 받기 어렵습니다. 대통령께도 제가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의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얘기 중에는 피하지 않겠다, 이 말이 좀 주목이 되고요. 오늘은 김건희 여사 언급했고 아까 최고위원님이 말씀하신 특별감찰관 얘기를 하셨네요. 또. 이거를 추진을 하겠다는 의지를 지금 보인 거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 김종혁 > 예, 그렇습니다. 특별감찰관, 저희는 그래도 대통령께서 만나면 뭔가 이렇게 심려를 끼쳤으니 제가 뭔가 국민들 앞에 뭔가 보여드릴 텐데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 혹은 공개적인 사과. 이런 정도의 말씀이 나올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그 요구사항을, 이미 다 공개적으로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 이전에 비공개로 해서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그런 것들을 요구를 했었고 그렇다면 뭔가 준비된 말씀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런 건 없었고, 그러니까 저희로서는 특별감찰관은 대통령께서도 여야가 합의해서 여야가 추천해오면 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신 바 있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 특별감찰관이 없었어요. 박근혜 정부 때 특별감찰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있었고 그분이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라는 사실을 공개함으로 해서 논란도 됐었죠. 그런 것들 때문인지 문재인 정부에서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고 저희는 그것을, 저희 당은 굉장히 비판을 해왔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다른 당에 대해서 비판을 했으면 우리 당도 집권을 했으면 이제 우리가 그걸 도입하는 게 맞다. 마땅하다. 그런데 2년 반이나 이렇게 질질 끌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제는 그걸 도입을 할 때가 됐다. 그래서 추천 절차를 진행을 하겠다라고 나름대로 당대표로서는 해야 될 일을 하겠다라는 것들을 보여준 거죠.

◎ 진행자 > 근데 그 면담에서 그 얘기를 했더니 대통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하고 맞물려서 얘기를 했다라고 대통령실에서 어제 브리핑을 했어요.
근데 어제 오전 회의에 보면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 얘기를 하거든요. 오전 회의 때 이미 그래서 이미 교감이 있었던 거 아니냐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종혁 > 그렇죠. 그렇게 의심을 할 만한 대목이죠. 왜냐하면 저도 아침에 그 얘기를 들으면서 갑자기, 왜 갑자기 북한인권재단 이사 얘기를 원내대표가 꺼내시지? 오늘 당대표 면담을 하는데라고 얘기하면서 몇몇 의원들은 뭐가 좀 있는 것 같지 않아? 이런 얘기들이 있었어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당장 대통령께서도 그 말씀을 하시는 걸로 봐서는, 진짜로 추경호 대표가 대통령실의 입인가 이런 생각이 농담 삼아 들 지경인데, 저는 그 두 개가 연계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냥 전략적으로 우리가 그냥 줄 수는 없지 당신한테도 뭔가 받아낼게, 당신이 아픈 것도 내가 아픈 거 주니까 당신도 아픈 거 내놔, 이렇게 얘기하는 듯한 모습이잖아요. 근데 둘 다 사실은 당연히 임명이 돼야 되는 겁니다. 북한인권재단 이사, 아니 민주당은 진보 정당 아니에요? 인권을 가장 중요시하는 정당 아닙니까? 왜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임명하는 걸 왜 반대를 합니까. 표리부동한 거고 위선적인 행동이죠. 그리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특별감찰관 임명하겠다고 그러면서 민주당 비판해 왔잖아요. 그럼 우리도 임명을 해야죠. 어떤 선후를 따지지 말고, 저는 민주당에도 촉구합니다. 특별감찰관 저희가 임명할 테니까 그쪽에서도 이런 성명 나왔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의 그런 제안에 대해서 대단히 환영한다. 우리도 북한인권재단 이사 임명 지명하겠다, 추천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주면 두 정당이 정말 윈-윈으로 가는 거예요. 근데 그게 아니고 저희 쪽에서는 우리가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민주당에서는 아무 얘기 안 하고 있다. 그럼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에게 큰 부담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계시잖아요. 민주당의 어떤 대응을 촉구를 합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 장경태 >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계속 북한의, 물론 도발도 있을 있지만 또 우리 대한민국의 태도도 안정적인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이끌어가는 나라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한번 해볼 테면 해보자. 약간 거의 불안을 조장하고 갈등을 방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불안한 것이거든요. 북한 인권과 관련돼서 물론 저희가 대한민국 헌법상 당연히 북한은 우리 대한민국 영토 내에 있지만 평화적 통일을 지향해야 되는 또 부문도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우리가 이중적 잣대가 있을 수밖에 없는 나라이고 그 모순 속에서 딜레마 속에서 저희가 여러 가지 외교 안보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든 혹은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이든 도대체 무슨 연관으로 이걸 연결 지어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면 특별감찰관을 받겠다. 이거는 지금 또 다른 민주당과 국민의힘 입법부 내에서의 논쟁을 다른 시각으로 야기 시키기 위한 노력인 것 같고요. 그보다 지금은 많은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김건희 특검법, 김건희 여사의 여러 가지 혐의들이 지금 차고도 넘칩니다. 그런데 검찰도 이미 불기소. 무혐의. 불송치. 모든 수사기관이 다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부분이라든지 채해병과 관련된 여러 억울한 순직 과정에서의 또 여러 이첩 보류와 수사 회수 과정에서의 여러 의혹들이 있으니 거기에 대한 진상 규명해달라라는 요구는, 국민적 요구는 매우 높습니다. 그러면 저는 최소한 한동훈 대표께서는 정말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정말 압도적인 거의 70%에 육박하는 압도적 국민 여론에 대해서는 충분히 응답할 생각이 있으시리라 보고요. 아마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여러 고민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이제는 결단의 순간이 됐다. 이제는 더 이상 한동훈 대표께서 주저하시기에는 시간이 상당히 막바지까지 왔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벼랑 끝까지 몰렸는데 벼랑 끝에서 어떤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결국 낭떠러지밖에 없습니다. 부디 잘 결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진행자 > 한동훈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한 데에 비해서 윤 대통령은 어제 부산에 갔었습니다. 어떤 얘기를 하셨냐면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 김종혁 > 말 그대로 어떻게 보면 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이 인기가 없고 내 인기가 지금 부정적 평가가 굉장히 많지만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밀고 나가겠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별로 이렇게, 그게 찬성할 수 없는 말씀인 것 같아요. 대통령이 자기 고집이나 자기 의지만을 앞세워서 국민을 이기려고 하는 것들이 옳은 태도인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옳지 않은 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들에 의해서 뽑힌 대통령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본인들의 생각, 자기 자신의 생각, 그런 것들을 절대화시키고 그 다음에 본인이 하는 것들을 순교화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대통령이 하신 것들 중에서 많은 것들이 옳은 것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또 여야의정과 관련해서도 의료 개혁을 본인이 시동을 건 것은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은 우리가 형사소송법에서도 아무리 상대방이 범인을 잡는다 하더라도 미란다원칙을 고지하지 않았을 때는 증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던가 체포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가 많이 있듯이 대통령의 어떤 정책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국민들에게 옳다라고 믿게 하고 함께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거든요. 근데 그런 부분들을 도외시하고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아우성을 치고 돌을 던져도 나는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가겠다라는 식으로 그렇게 들릴 수가 있습니다. 그럼 그렇게 들리는 것 자체가 더 국민들에게 그래 그럼 한번 돌 던져볼게, 이런 식의 반발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거든요. 저것도 누가 써준 것일 텐데 누군가가 뭐 했을 텐데. 지금 하는 것들 정말 이해가 안 돼요. 국민들과 자꾸 각을 세우려고 하고, 야당이 아니라 여당과 각을 세우려고 하고 그렇게 하는 것들이 과연 대통령의 지지도에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국정 운영과 통치에 도움이 될 것인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게 됩니다.

◎ 장경태 > 지금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건 좌우 주변 의견 듣지 않겠다는 얘기거든요. 사실 검사 시절에는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라는 표현이 가능할 수 있지만 지금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여러 의정 갈등 말씀도 하셨지만 최소한 야당까지 끼워달라고도 안 하고 당정의 협의체라도 구성해서 최소한 대통령실이 끼기 부담스러우면 보건복지부와 정부와 또 국민의힘과 의협과 협의체라도 하나 만들어서, 그래도 정부와 당정 협의는 잘 되시겠죠. 거기에 의사 관계인 단체들과 협의를 했으면 했는데 지금 아무런 노력이 없습니다. 전혀. 지금 저희가 추석 때부터 이야기하고 있고요. 지금 곧 11월인데 아무런 진전이 없기 때문에,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그럼 무슨 노력을 하시기 때문에 뭘 어디로 가겠다는 건지, 과연 도대체 이 대한민국을 어디까지 끌고 잘못된 길로 가실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온 천지가, 지금 시중에 돈이 다 말라서 경제가 너무 어렵다. 저는 정말 걱정이 많이 됐는데요. 여러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돼서 북한군이 파견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도 이미 상당량의 군수품을 우크라이나에 납품한 바 있습니다만 공개를 할 수 없다고 계속 얘기하고 있는데, 괜히 이런. 정말 유럽에서의 전쟁 상황이 우리나라까지 여파가 생기는 게 아닌지 정말 걱정이 많이 되고요. 부디 대통령께서 야당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당과는 대화를 하셨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좌고우면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이제는 좌고우면하셔야 될 때입니다. 좀 건의 드리고 싶네요.

◎ 진행자 > 근데 지금 대통령하고 한 대표하고 갈등이 이렇게 많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표면화된 상황인데 여야 대표 2차 회동이 추진이 되고 있어요. 대통령실에서는 이것도 탐탁지 않아 하는 것 같습니다.

◎ 김종혁 > 근데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는 날 그때 아침에 이재명 대표가 우리 만납시다 이렇게 던졌단 말이에요. 근데 그건 사실은 누가 봐도 이 두 사람 사이를 상당히 의혹과 상대방에 대한 의심을 갖도록 만들려는 그런 계산이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치니까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거기 던졌는데 제가 알기에는 당대표가 그것을 놓고서 만약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있다가 지금 회동을 했어요. 회동을 했는데 상태가 안 좋아. 근데 그 다음에 끝나고 난 다음에 야당하고 만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때야말로 이거 대통령과 무슨 회동이 잘 안 되니까 이제 야당하고 뭘 하려는 거야? 이런 식의 오해를 받을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주변 분들에게 이거 그렇지 않아도 지난번에 1차 만남을 했을 때 여야 대표회담을 했을 때 다시 만납시다라고 얘기했는데 저렇게 공을 던졌으니까 바로 공개적으로 답변을 하자,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답변을 한 거예요. 근데 그거를 만약에 용산에서 대통령실의 어떤 참모들이 왜 지금 회담 앞두고 그것을 받아들여, 우리를 협박하려는 거야? 이렇게 받아들였다면 정말 수가 낮은 거죠. 그럼 그걸 입을 다물고 있다가 나중에 회담 결과를 본 다음에 하겠다 안 하겠다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여야의 관계는 대통령과의 관계와 상관없이 어떻게 해서든지 대화를 복원을 해야 돼요. 대화를 해야 되고, 줄 걸 주고 받을 거 받아야 됩니다. 그렇게 하라고 국민들이 요구하고 계신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근데 그날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동행명령장 발부된 날이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더 불쾌했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여야 대표 회담 어떻게 보세요?

◎ 장경태 > 동행명령장 발부야 야당이 하는 거기 때문에, 야당이 아니라 또 법사위원회에서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하는 거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실이 굳이 한동훈 대표에게 그걸 책임을 물을 건 아닌 것 같고요. 저희가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여러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 간 여러 공천개입이라든지 국정개입 지금 의혹까지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 입법부 입장에서는 당연히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창원과 관련된 국가산단에 관련된 국정과제가 노출됐다면, 민간인에게 노출됐다면 엄청난 사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걸 당연히. 저희는 묻는 게 국회의 역할이긴 하고요. 사실 방금 김종혁 최고께서 말씀하셨지만 여당 대표 입장에서도 대통령과의 면담 전에 얘기를 해야지 면담 후에 하면 더 이상하죠. 오히려. 면담이 잘 안 됐나 보구나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오히려 또 여당 대표 입장에서도 야당이 대화를 먼저 제안해주고 거기에 대한 고심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결국 대통령과의 면담에서의 협상력, 회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거든요. 대통령님. 저희도 야당과도 얘기는 저희가 해보겠습니다. 저희가 항상 주장하는 게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거부하면 최소한 그 역할을 여당 대표에게도 여지를 줘야 되거든요. 정치적 영역을 좀 줘야지 여당 대표도 움직이면서 대통령 말씀도 듣고 야당 말씀도 듣고 하면서 조정 능력, 조정자 역할이라도 할 텐데 지금 아무런 정치적 영역을 아예 주지 않고 있습니다. 공간을. 7월 23일 당대표 선출 이후부터 바로 다음 날 갑자기 낙선한 당대표 후보들 다 부르질 않나. 9월 초에 갑자기 소위 친윤 최고위원들만 다 부르지 않나. 그러고 나서 독대 요청했더니 상임위원장 간사들만 부르지 않나, 여당 대표의 정치적 영역이라는 걸 인정을 안 하고 있어요. 아예. 그래서 제가 3아웃이다라고까지 말씀드렸었는데 그러면 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면담 전에 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수락한 상태에서 면담을 해야 대통령님 제가 이렇게까지 여야 대표 간의 회담도 해야 되니 이 정도까지는 메시지를 주십시오라는 최소한의 회담의 성과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거 가지고 불쾌해한다 그러면 사실 그거는 여당 대표를 무시하는 거죠. 여당 대표. 너는 우리 말만 잘 들어라고 한다면 지금 그것도 대통령실에 어떤 관계자 말인지 모르겠는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어떠한 참모라고 할지라도 여당 대표보다 고위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국가 의전 서열로 봐도 여당 대표보다 높은 참모는 있을 수가 없어요. 대통령실에. 그런데 지금 여당 대표의 회담 결정에 대해서 그것도 야당 대표를 먼저 만난 것도 아니잖아요.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에 만나겠다는 걸 불쾌해한다? 이거는 얼마큼 대통령실이 여당 대표를 무시하고 있는지를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겁니다. 누가 과연 불쾌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까? 감히. 여당 대표에 대해서 정말 황당하네요. 저희가 입장을 바꿔놓고 말씀드리면 대통령 비서실장인 임종석 비서실장 시절에 저희 여당 대표가 이해찬 대표셨는데 이해찬 대표가 야당 대표 만난다고 해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불쾌감을 표현했습니까? 그 어떤 대통령실의 참모가 감히 여당 대표의 회담 결정에 대해서 불쾌감을 표현하나요.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아예. 그동안의 비서실장 이름을 다 호명하더라도 이명박 비서실장, 박근혜 비서실장도 아무도 여당 대표의 회담 결정에 대해서 불쾌감을 표현한 적도 없습니다. 사실. 이런 표현 자체가 나오는 것이 말이 안 되죠. 사실.

◎ 진행자 > 민주당에서 옹호를 하고 있는 이런 평가인데요. 민주당에서는 다음 달 장외투쟁을 지금 예고를 했잖아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압박 수위 더 높일 것 같은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사자가 해명하지 않으면 의혹은 기정사실로 굳어지게 마련입니다. 이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이자 실질적인 권력자인 김건희 여사가 명명백백하게 해명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은 채해병 순직 외압 사건 수사 방해할 생각 말고 공수처 수사검사 연임을 즉시 재가하십시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변수가 있을 수 있습니까? 표결이나 재표결 때, 이번에는 달라집니까?

◎ 김종혁 > 저희는 걱정하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저희가 누차 주장하지만 특검법이라는 것은 여야가 서로 합의해서 해야 되는데 야당 혼자서 발의를 했고 그 다음에 그 내용에도 상당히 독소적 조항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예를 들면 명태균 씨에 대한 공천개입 의혹. 이것들을 근거로 해서..압수수색 영장을 중앙당과 무슨 지역당 경남도당 이런 데 다 할 수 있는 그런 법적 근거로 만들어놨지 않습니까. 근데 본인들이 특검법을 발의하고 사실상 본인들이 임명하는 특검이 그런 식의 행동을 통해서 여당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면 저희는 전혀 받아들일 수가 없죠. 그래서 지난번에 투표할 때도 한동훈 대표가 가까운 분들한테 일제히 단속령을 내리고 또 이것이 의총에 나와서 당론이니까 꼭 부결시켜야 된다라고 주장을 했던 거예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4표의 이탈표가 나온 거예요. 저희는 사실 걱정이 됩니다. 이거 만약에 8표가 4표가 더 추가돼서 8표가 넘어가서 만약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민주당 안으로 통과돼 버린다면 그러면 그게 얼마나 파괴적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저희 당에, 상당히 걱정이 되거든요. 그래서 그건 막아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저희도 장담을 할 수는 없죠.

◎ 진행자 > 지금 명태균 씨 의혹을 말씀을 하셨는데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제가..법사위원이시니까 장경태 의원께만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길게 설명을 해 주셔야 되는데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을 했잖아요. 명태균 씨 의혹 관련해서 여러 증언을 했습니다. 신빙성이라든지 내용 어떻게 보세요?

◎ 장경태 > 일단 제가 들은 것만 해도 15개의 녹취였는데요. 일단 김영선 전 의원과의 통화 내용, 또 명태균 씨가 직접 발언하는 과정들을 국정감사 과정에서 많이 공개를 했습니다. 아직도 2만여 개의 녹취가 있다고 하고요. 그 녹취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지금 다 풀고 있거든요. 글로. 그래서 의미 있는 녹취들은 공개를 차근차근 해나갈 예정이고요. 사실 김건희 특검법을 저희가 야당이 주장할 때 여당 입장에서는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인데 좀 지켜보자라고 하셨었어요. 그리고 야당만 추천하면 되냐라고 했는데 일단 이 특별검사제도 자체가 수사 공소기관이 제대로 역할하지 않고 수사를 하지 않을 경우엔 특별검사 임명해서 수사하라라는 의미로 생긴 게 특별검사입니다. 검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여당의 주장대로 또 대통령실의 주장대로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 왜 자꾸 야당이..수사 개입이다라고 하셨는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불기소 결정했고 명품백 수사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 내렸어요.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최재영 목사 기소하라는 의견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결의했음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불기소 결정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미 검찰의 수사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막다른 길목인 거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진상을,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기회가 김건희 특검법이고요. 그동안 여당의원님들께서도 검찰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자. 수사 개입하지 말아라 라고 했던 것들, 그리고 지금 이 불기소, 무혐의 결정에 대해서 엄청난 국민적 분노가 있는 거고요. 주변 분위기를 봤으면 좋겠어요. 검중궁궐에 갇혀 계시지 마라 검사 분들한테도 얘기했던 게 정말 검중궁궐에서 대검찰청에서 정말 어깨에 힘주고 있다 보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시는지 못 느끼시는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마지막 기회다. 국민의힘 의원님들 중에서도 최소 대통령이 또 거부권 행사하는 것도 저는, 제가 보기에는 이것도 아마 큰 문제가 있을 거지만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지금 보십시오. 민심이 얼마나 안 좋은지를 다 느끼실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특검법만큼은 이미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한 만큼 부디 소신 있는 결정을 해주셨으면 좋겠고요. 아마 채해병 특검법도 이미 저희가 제3자 추천안을 넣어놨습니다. 한동훈 대표께서 이야기하신 대로 대법원장 추천에 대해서 추천권을 이미 채해병 특검법에 넣어놨기 때문에 그 부분만큼은 저는 채해병과 관련돼서는 한동훈 대표께서도 전향적으로 결단 내리실 수 있다라고 보고 있고요. 어찌 됐건 저희가 국정감사가 끝나면 11월은 정말 많은 저희의 입법 성과들도 있을 예정이고요. 아마 정말 정치의 계절인 11월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