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홍의표

전 특전사령관 "대통령과 2번 통화"‥이 시각 대통령실

입력 | 2024-12-10 15:31   수정 | 2024-12-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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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공식 일정 없이 칩거 중인 가운데, 계엄 사태에 연루된 군인들을 상대로 국회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선 윤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추가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하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 일정 없이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며 칩거 중입니다.

오늘 한때 대통령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는 소식에 기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였는데요.

″성능 점검을 위한 정기적인 비행″이라며 공군이 공지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초유의 ′현직 대통령 출국금지′에 윤 대통령을 향한 이목이 집중된 상황인데, 비상계엄 사태 당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증언이 추가로 나왔는데요.

국회에 출석한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2번′ 받았다고 실토하며, 기존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추가 통화 내용까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용에 따라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수사의 중요한 증거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숨가쁘게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공식 일정이 없었고,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국무회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했는데요.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국회와 정치권, 종교계 등에 조속한 국정 안정과 국민통합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법률안과 대통령령안 등을 심의·의결했는데, 오늘 의결된 안건에 대해 윤 대통령의 재가도 받을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연일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윤 대통령을 겨냥한 예상보다 빠른 수사 속도에 당혹감도 느껴지는데요.

민정수석을 중심으로 긴급체포 등 강제수사에 대비해 법률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또 대통령경호처도 대통령실이나 관저 압수수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한 강제수사가 이뤄진다면 탄핵소추안과 별개로, 또 한 번 정국이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