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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25일 출석 요구‥이 시각 공수처

입력 | 2024-12-20 15:18   수정 | 2024-12-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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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이 내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구민지 기자, 공조본이 윤 대통령에게 며칠에 어디로 나오라고 했습니까?

◀ 기자 ▶

네,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다음 주 수요일인 25일 오전 10시에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검사실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공휴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입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공문은 보낸 즉시 도착하고요.

오늘 오전 9시쯤 보낸 우편은 다음 주 월요일쯤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연이은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응답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어떻게 예상됩니까.

◀ 기자 ▶

윤 대통령이 출석에 응할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오늘 오전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를 맡을 거라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서 2차 소환에 응할 거냐고 물어봤는데요.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조본은 앞서 ″18일 오전에 출석하라″고 했는데 이때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죠.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보낸 출석요구서도 수령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출석 요구마저 거절하는 건 윤 대통령에게도 부담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에서 2번, 공조본에서 1번 출석요구를 했거든요.

이번이 네 번째 출석 요구입니다.

수사기관이 통상 두세 차례 출석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만큼, 윤 대통령이 25일 조사에도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 앵커 ▶

그리고 공수처가 이른바 ′햄버거집 계엄회동′에 참석했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영장심사는 조금 뒤인 오늘 오후 4시 반 서울 용산에 있는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립니다.

문 전 사령관은 12·3 내란 사태 당시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 투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북파 공작부대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투입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문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