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박영일

균열·누수‥대형 건설업체도 하자 '수두룩'

입력 | 2024-10-15 17:01   수정 | 2024-10-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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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동주택 건설사 가운데 하자가 많은 상위 20곳의 명단을 국토교통부가 발표했습니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의 자발적인 품질개선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토교통부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공동 주택의 하자 처리 현황을 집계했습니다.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한 2천 343가구에서 6개월간 118건의 하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소형 건설사인 재현건설산업은 92건으로 2위, 지브이종합건설은 82건으로 3위였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수도권 오피스텔 1개 단지에서 117건이 발생했고 납품받은 창호에 들어가는 털인 ′모헤어′ 길이 부족 등이 문제였다″며 ″설계나 시공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5년의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GS건설이 1천63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룡건설산업 590건, 대방건설이 523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GS건설 측은 ″2023년 이전 킨텍스 원시티와 평택의 2개 단지에서 샤시 결로로 하자 판정 1천 5백여 건이 몰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급량 대비 하자 발생 정도를 나타내는 하자판정비율은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각각 5%와 3.9%로 20권 밖이었습니다.

올해 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은 기능 불량이 가장 많았고 들뜸 및 탈락, 균열, 결로, 누수 등이 꼽혔습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 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건설사의 자발적인 품질개선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