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성철

일본 하네다 공항서 항공기 화재‥탑승자 379명 전원 탈출

입력 | 2024-01-02 20:28   수정 | 2024-01-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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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서 일본항공 소속 여객기에 불이 붙어 기체 전체가 모두 불탔습니다.

다행히 4백 명 가까운 탑승객들은 화재 직후 전원 탈출했습니다.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공항 활주로에 방금 전 착륙한 항공기에서 갑자기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불에 휩싸인 채 활주로를 내달리던 항공기는 간신히 멈춰 서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소방대원들이 필사적으로 진화에 나서지만 항공기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버립니다.

NHK는 이 항공기에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379명이 타고 있었으며, 화재 발생 후 전원 탈출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항공기는 일본항공 소속으로,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예정대로 오후 5시 40분쯤 하네다 공항 활주로에 착륙했지만, 이 과정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 소방청은 사고 항공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왼쪽 엔진 쪽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날개를 따라 동체로 번지면서 항공기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소방대원들은 기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소방당국도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