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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PK 달래기 나선 한동훈‥'제2부속실 설치·특별감찰관 협의' 공식화
입력 | 2024-01-10 20:14 수정 | 2024-01-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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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당 내에서도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대처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 친인척 조사를 담당할 특별감찰관 추천도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통령 배우자 관리를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여당 안에서도 잇따르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일정과 메시지 등을 맡는 ′제2부속실′이 필요한 건 물론, 대통령 친인척 조사를 담당하는 특별감찰관 추천도 언제든 가능하단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당은 민주당과 특별감찰관의 추천에 대해서 협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이 공식(입장)이 아닌 게 있습니까?″
그러나 어제 국회를 통과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선 야당 주도의 조사위원회를 꾸려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조사위원회가 사실상 검찰의 수준을 갖는, 그런 식의 조사를 1년 반 동안 한다면 그 과정에서 그 대상자들은 승복하지 못할 거고요.″
다만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지에 대해선 신중히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대위원장 취임 당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공천을 주겠다고 했던 한 위원장은, 또다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국회의원은 재판 중 받은 세비를 모두 반납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 의원들이 여러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민주당의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총선 공천 시에 우리당의 후보가 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신청 시에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을 것입니다.″
취임후 처음으로 부산·경남에서 1박 2일 일정에 나선 한 위원장은 산업은행 이전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지역 현안을 언급했습니다.
또, 응급의료체계의 특혜 등 구멍을 막는 정책을 만들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헬기 이송′ 논란을 상기시켰습니다.
한 위원장은 내일은 비대위 첫 외부 회의를 이곳 부산에서 열고, 엑스포 유치 실패로 흔들리는 지역 민심 다잡기를 이어갑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영상편집: 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