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문다영

'채권단 실사' 시작됐지만‥'임금' 밀리고 '공사' 멈추고

입력 | 2024-01-23 20:07   수정 | 2024-01-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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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영건설이 기업재무구조 개선,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면서 현재 실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태영건설 공사현장에서는 임금이 밀리거나, 공사가 중단되는 곳이 늘고 있어서, 부실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의 한 청년주택 신축 공사장.

일당으로 받는 노동자 임금이 한 달 가까이 밀리면서 공사가 일정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용준/현장 노동자]
″(업체에서) 지금 돈이 늦는다, 이해를 해주라. 12월 것은 1월 30일 날 주도록 노력할테니까 지금 기다려봐라(라고 합니다.)″

서울 중랑구와 대구의 또 다른 사업장에서도 임금 지급이 중단돼 공사까지 멈춰 섰습니다.

산업은행이 현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태영건설의 자산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 상태인데 워크아웃과 동시에 태영건설이 협력업체에 지급한 어음을 현금화 한 대출이 금융채권으로 분류되면서 채무상환이 유예됐기 때문입니다.

태영건설은 ″상황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라며, ″임금은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태영건설은 자신들이 보증한 시행사의 채무, 즉 우발채무가 2조5천억원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실이 더 확인될 경우 자칫 ′워크아웃′이 중단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총 581건으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받지 못한 주택용지의 분양대금 연체 금액도 1조 5천억 원으로 6개월 사이 5천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권일/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평년보다 거의 반토막, 반의 반토막. 심지어는 진짜 다섯 손가락에 손꼽을 만큼 정도밖에 사업을 하지 못한 곳들도 ′수두룩빽빽′이거든요.″

PF 부실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부실확대를 막기 위해 사업성 없는 PF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며, PF 부실 제거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