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제은효

'배현진 피습' 10대 압수수색‥"협박글에 민사 책임도 물을 것"

입력 | 2024-01-29 19:54   수정 | 2024-01-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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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인 10대 중학생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경찰은 피해자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잇따르는 정치인 피습에 경찰은 정치인 신변보호 강화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제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어제 중학생인 피의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피의자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포렌식을 통해 평소 행적과 SNS활동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피의자의 부모를 상대로 당일 행적과 평소 성향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왜 피의자가 범행을 계획했는지, 공범은 없는지, 그리고 평소 범행도구를 들고 다닌 이유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확보한 현장 CCTV와 미성년자인 피의자의 진술 등만으로는 범행동기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입원 상태인 피의자를 상대로 계속 추가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또 경찰관계자는 ″피의자 부모가 배현진 의원실 보좌진을 통해 사과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지만, 배현진 의원실은 ″사건 이후 피의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접촉과 사과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주요 정치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대책도 내놨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유사 사례가 재발됨으로써 국민들께 우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치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공개 행사와 거리 유세가 잦아지는 만큼, 전담보호부대와 경찰서 신변보호팀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온라인에 협박글을 올리는 경우 형사 처벌 외에도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편집 :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