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음식점, 명절에 가장 한가했던 이 고깃집은 이번 명절 당일에 정상영업을 합니다.
오히려 배달주문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승호/고깃집 운영]
″<오픈을 하시는 거죠?> 네, 저희 오픈합니다. <하시면은 명절 같은 때도 주문이 많이 들어오나요?> 아무래도 요즘에는 좀 주문이 많이 늘어요. 명절에 많이 늘었어요. 간편하게 시켜 드시는 것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주문량이 평소보다 한 2배 정도 많아져요.″
전통시장에서 전을 파는 이곳도 명절 당일까지 배달 영업을 할 예정입니다.
[강진구/망원시장 상인]
″집에서 혼자서 드시는 분들도 많이 주문하시고 여럿이 단체로 드시는 분들을 위해서도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요.″
모두 배달 주문인데, 혼자 명절을 보내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배달앱 상품권′이 명절 선물로 인기입니다.
[최혜인/서울 성동구]
″이번에는 명절에 이동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1인 가구다 보니까 혼자 살면서 집 밥 챙겨먹기도 어렵고 명절 음식을 사실 해먹기도 어려운 사정이 있어서‥″
실제 한 직장인 복지 사이트에서는 전통적인 ′백화점 상품권′을 누르고 ′배달앱 상품권′이 판매 1위에 올랐습니다.
배달업체들은 이번 설에 배달 상품권 주문이 평소보다 30%에서 많게는 70%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채영/요기요 커뮤니케이션 팀장]
″설 명절 같은 경우에는 상품권이 인기가 굉장히 많은데요. 지난 코로나 이후로 e 상품권의 구매 비율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 증가를 반영한 듯, 1인 소비 가격인 3만원 권 상품 판매가 가장 많았습니다.
편의점업계도 이런 ′혼설족′을 겨냥해, 1인용 설날 궁중식 소불고기 도시락 같은 ′명절 간편식′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의 경우, 간편식 매출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오피스텔이나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