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차현진

설 연휴 '어머니 살해' 30대 아들, 구속‥범행 이유 '묵묵부답'

입력 | 2024-02-11 20:01   수정 | 2024-02-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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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설 연휴 자신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스크를 쓴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붙들린 채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설 연휴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아들입니다.

[30대 아들]
″<혐의 인정하십니까?> … <어머니 살해한 이유 뭡니까?> …″

법원은 ″범행이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심사 1시간 반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복역했다 최근 출소한 이 남성은 경기 오산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장에서 잠들어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을 하고 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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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을 집어삼킨 화염을 향해,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오늘 낮 1시쯤 충북 제천의 한 약초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량 40여 대와 인력 108명을 동원한 소방당국은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음성변조)]
″건초들이 이렇게 켜켜이 쌓여 있으니까 물이 안으로 쑥 들어가질 않아서 시간이 조금 소요되고 있어…″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감초와 오가피 등 약초 150톤과 창고 1개 동이 전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8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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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전남 해남군의 한 대나무밭에서도 불이 나 20여 분 만에 꺼졌는데,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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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오전 7시쯤엔 경기 파주시 감악산에 있는 범륜사에서 불이 나 극락전을 모두 태운 뒤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권지은 / 영상제공: 충북 제천소방서, 경기 파주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