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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전공의, 내일 집단행동 논의‥의협 "15일 궐기대회"
입력 | 2024-02-11 20:03 수정 | 2024-02-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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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 의사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대형 병원 전공의들은 내일 집단행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비대위원장을 선출한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목요일에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의료기관의 핵심 인력인 전공의들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 저녁 온라인 대의원회의를 개최합니다.
전공의들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의대증원에 대한 집단행동 대응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은 ″2천 명 증원은 너무 지나친 숫자″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 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과 국립대병원 17곳의 전공의들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모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때도 전공의 80% 이상이 의료 현장을 이탈하면서 정부가 의대 증원을 접어야 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한 의사협회는 지난 9일 밤 김택우 강원도의사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오는 15일 전국 시도단위로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까지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전공의협의회와) 일단은 같이 가는 게 기본 원칙입니다. 법리적인 어떤 탄압이나, 규제, 겁박, 거기에 물러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의사 단체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법에 따른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실무적인 준비를 충분히 했다며 집단행동 강행시 의사면허가 박탈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이형빈 /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