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현영준

코 후빈 손가락을 반죽에‥일본 도미노 피자 '법적 조치'

입력 | 2024-02-13 20:28   수정 | 2024-02-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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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라면집이나 초밥집 같은 일본의 일부 식당들에서 직원이나 손님들의 위생 문제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한 유명 피자 체인점에서, 피자를 만들던 직원이 자신의 코를 후빈 손가락을 반죽에 바르는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도미노피자 종업원이 밀가루 반죽을 하다가 갑자기 손가락으로 코를 후비더니, 반죽에 가져다 바릅니다.

[일본 도미노피자 종업원]
″코라도 후벼서 묻히면 되지 않을까, 여기에?″

논란의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습니다.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의 도미노피자 매장에서, 어제 새벽 영업이 끝난 뒤 촬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도미노피자 본사는 즉각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문제의 밀가루 반죽은 발효 전단계의 반죽으로 아직 사용되기 전이었고, 해당 점포의 밀가루 반죽을 전량 폐기해 손님들에게 제공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제를 일으킨 종업원을 엄정하게 처분할 예정이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엔 한 라면 체인점에서 아르바이트 종업원이 물병 뚜껑을 핥는 동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고, 열흘 전엔 유명 샤부샤부 체인점에서 직원들이 휘핑크림을 용기째 입에 넣는 영상이 퍼져 문제가 됐습니다.

작년 초밥집 간장병을 핥아 체포됐던 피의자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선 처벌 수위가 낮아서 이른바 위생 테러가 끊이지 않는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