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구나연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된 20대, 또 만취 역주행‥학원 승합차가 시내버스 추돌

입력 | 2024-02-24 20:06   수정 | 2024-02-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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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음주운전을 하다 면허가 취소된 남성이 또다시 만취 상태로 역주행까지 하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동이 트지 않은 어두운 새벽 도로 중앙에 선 흰색, 검은색 승용차.

사방에서 다가온 경찰차들이 차량을 둘러싸고, 곧이어 경찰관들이 내립니다.

어제 새벽 5시쯤,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의정부중앙역 인근에서 역주행을 시도한 남성은 금산지하차도, 성모병원을 거쳐 곤제역 인근까지 도주했습니다.

이른 새벽 통행량이 많지 않아 다친 사람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중앙역에서부터 사고를 우려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한 시민은 차량을 직접 추격하며 경찰에 위치를 알렸고, 덕분에 주행 동선을 미리 파악한 경찰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7%로 면허 취소 수치였는데, 작년에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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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에 정차해 출입문이 열린 마을버스.

시민들이 올라타려는데, 갑자기 어딘가에 부딪힌 듯 차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강한 충격에 운전기사도 뒷목을 감싸 쥐며 버스에서 내립니다.

어젯밤 9시쯤, 한 학원 승합차가 버스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그 중 한 명은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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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세 시쯤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치거나 대피한 사람은 없었는데, 소방당국은 장비 33대와 대원 94명을 투입해 약 3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2터미널 공사현장으로 파악되거든요. 공사장에서 불난 것 같다고…인명피해는 없네요.″

당시 청사 밖에서는 용접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불꽃이 기둥 고무 부분에 튀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