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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식당에서 술주정 제지했다고‥문신 과시하며 2시간 가까이 난동
입력 | 2024-03-20 20:26 수정 | 2024-03-2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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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식당에서 상체를 드러낸 채 문신을 과시하며 행패를 부린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식당 종업원이 술에 취해 떠들던 자신들을 말리는 게 기분 나빴다는 이유였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 세 명이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명씩 차례로 상의를 벗어 던집니다.
그러더니 문신으로 가득한 맨몸 위에 앞치마를 걸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남성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오른쪽 구석에서 식사 중이던 다른 손님들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겁에 질린 손님들이 식당을 떠났지만 난동은 계속됩니다.
이번에는 식당 의자를 밀어 넘어뜨리고 아무도 없는 식당 구석으로 물병을 집어 던집니다.
식당을 나가면서는 입간판을 발로 걷어차 넘어뜨립니다.
남성들의 행패는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식당을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남성 세명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술에 취해 큰소리로 떠들던 자신들을 식당 종업원이 제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조직폭력배였습니다.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조직폭력 범죄는) 위험성이 크고요. 그리고 재범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증거 인멸의 우려도 굉장히 높겠죠.″
경찰은 1시간 반이 넘도록 행패를 부린 이들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모두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충북) / 영상제공: 충청북도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