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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시모노세키 앞바다서 한국 선박 전복‥8명 사망
입력 | 2024-03-20 20:36 수정 | 2024-03-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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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일본 해상에서 우리나라 선적의 대형 화물선이 거친 파도에 전복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선원 11명 중에 8명이 사망했는데, 아직까지 자세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일본 시모노세키 앞바다에서 우리나라 선적의 화학제품 운반선이 전복됐습니다.
[일본 해상보안부 관리과]
″7시 4분경에 배가 기울고 있어서 구조해 달라는 통보가 있었습니다.″
사고 선박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구조 요청을 받은 일본 해상보안부는 헬기와 선박을 동원해 구조활동에 나섰고,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바다 위에 떠 있던 선원 9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8명이 숨졌습니다.
생존자 1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확인됐지만,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이 있는지 등 자세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시모노세키 인근 해상에는 초속 20미터의 돌풍이 불고 있었습니다.
사고 선박은 높고 거친 파도 때문에 운항을 멈추고 닻을 내린 채 바다 위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탓에 일본 해상보안부는 헬기 외에 정찰기까지 추가로 동원해 아직 찾지 못한 2명의 선원에 대해 수색과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은 약 980톤의 아크릴산을 싣고 울산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현재까지 화학물질 유출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도쿄)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