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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드론 공격에 속절없이 침몰‥러시아, 해군 총사령관 전격 경질
입력 | 2024-03-20 20:38 수정 | 2024-03-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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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서 흑해에 배치된 러시아 군함들이 잇따라 침몰하는 등 타격을 입었는데요.
러시아가 해군의 우두머리인 총사령관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바다를 빠르게 가로지르고, 180도 변침도 순식간에 해냅니다.
작은 배처럼 보이지만, 우크라이나가 만든 해상드론입니다.
드론이 커다란 군함을 향해 접근합니다.
잠시 뒤, 군함에서 커다란 화염이 솟구치더니 머지않아 군함의 또다른 방향에서도 잇따라 폭발이 일어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5일 흑해에서 러시아 초계함 ′세르게이 코토프′호의 선미와 우현, 좌현을 해상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3억 원짜리 드론으로 3년 전 취항한 러시아의 1300톤 급 최신 초계함을 침몰시킨 겁니다.
해상드론은 지난달에도 흑해에서 러시아 상륙함 ′체자리 쿠니코프′호를 침몰시킨 바 있습니다.
해상드론은 최근까지 러시아 흑해 함대 소속 군함 24척과 잠수함 1척을 파괴해 전력의 30%에 손실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성과로 흑해에서 러시아 함대를 밀어내면서 전쟁으로 막혔던 곡물 수출로를 다시 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15일)]
″장거리 공격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첨단 드론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드론을 통해서 러시아에 전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결국 러시아 정부는 해군의 우두머리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국영 통신사 타스는 ″알렉산드르 모이세예프 제독이 해군 총사령관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도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낮과 밤으로 군함에 더 많은 화력을 추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탄약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드론을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러시아를 괴롭힐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