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승지

서울 석계역 인근 13중 추돌 사고‥1명 숨지고 16명 다쳐

입력 | 2024-03-29 20:25   수정 | 2024-03-29 21:1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오늘 서울 석계역 근처에서 레미콘 차량 한 대가 신호 대기를 하던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1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탑차 운전자가 숨졌고, 16명이 다쳤습니다.

이승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레미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인 트럭을 들이받은 뒤 다른 차들까지 연달아 추돌합니다.

충격에 튕겨 나간 차들과 잔해물로 일대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아유, 난리가 났어, 난리가 났어.″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계역 인근 도로에서 13중 추돌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이 사고로 50대 1톤 탑차 운전자가 숨졌고, 16명이 다쳐 이 가운데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입니다.

헤드라이트는 너덜거리고 있고, 차량 앞유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습니다.

[양한영/목격자]
″차를 한 30m를 밀고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차들이 다 튕겨 나갈 정도로…여기 서서 물건 싣다가 꽝 소리 나서 쳐다본 거예요. 정신없이 멍했죠.″

또 사고 수습을 위해 약 4시간 동안 현장이 통제되면서 일대 도로에선 오전 내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레미콘 차량 운전자로부터 ″브레이크가 밟히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가 사고 당시 술이나 약물 등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기록장치 등을 확인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조민우 / 영상제공: 이덕희, 석유한, 나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