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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미국 중남부 휩쓴 토네이도‥어린이 포함 15명 숨져
입력 | 2024-05-27 20:27 수정 | 2024-05-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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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남부에서 폭풍우와 토네이도 등의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최소 15명에 달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폭풍우가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피해가 더 커질 우려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력한 토네이도가 지나간 뒤, 미국 텍사스주 북부의 마을 모습입니다.
집들은 형체도 없이, 말 그대로 폭삭 무너져 내렸습니다.
넓은 대지에 부서진 잔해들만 가득합니다.
차량들도 어지럽게 나뒹굽니다.
현지시간 토요일 저녁, 초강력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마을은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토네이도는 고속도로의 대형 트레일러와 트럭까지 전복시켰고, 도로 옆 주유소는 무너져 내려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 마을에서만 두 살, 다섯 살 난 어린이 두 명을 포함해 일곱 명이 숨졌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드로스/미국 텍사스주 주민]
″우리가 도착했을 때 여성과 아이가 트럭 아래에 있었어요. 어린 여자 아이는 트럭 옆에 있었고, 아이 아버지가 고통스럽게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텍사스주 정부는 100명 가까이 다치고, 적어도 2백여 채의 주택이 무너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피해 지역에는 재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그레그 애벗/미국 텍사스주지사]
″텍사스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꿈과 희망이 반복되는 폭풍우에 말 그대로 부서지고 있습니다.″
텍사스뿐 아니라 인근 아칸소와 오클라호마주까지 합하면 사망자는 최소 15명에 달한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오클라호마 지역에서는 시속 180km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에 전력 시설이 파손되면서 곳곳에서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최근 악천후가 이어지고 있는데, 미국 기상당국은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토네이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