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유경

두 달 만에 공개된 푸바오‥대나무 '먹방'에 '눕방'까지

입력 | 2024-06-12 20:28   수정 | 2024-06-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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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푸바오 소식 기다린 분들 많으시죠?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판다 푸바오가 한국을 떠난 지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쓰촨성 선수핑 기지에 이유경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동그란 구멍 안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합니다.

푸둥이, 용인 푸씨로 불리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판다 푸바오입니다.

한국을 떠난 지 두 달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푸바오는 조심스럽게 냄새를 맡으며 주변을 탐색하고, 사육사가 준비한 대나무 케익과 조형물도 둘러봅니다.

그러다 대나무를 집어들더니 자리를 잡고 ′먹방′을 시작합니다.

아예 배를 드러낸 채 벌러덩 누워버리기도 합니다.

푸바오의 방사장 주변에는 중국은 물론 한국에서 모인 팬들로 붐볐습니다.

[판츠한]
″지난주 한국에서 왔어요. 정말 기뻤어요. 푸바오가 누워서 대나무를 먹고 있었어요.″

[김수경]
″두 번, 세 번! 네 번 오늘 계속 볼 거예요.″

선수핑기지는 지난 4월 푸바오가 도착한 뒤 사육사와 수의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렸고, 격리, 검역과 환경 적응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쉬샹/푸바오 사육사]
″처음 도착했을 때는 다른 판다들을 보고 무서워했어요. 가족 외에 다른 판다를 본 경험이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두 달이 지난 오늘 푸바오는 타이샨과 양화, 이바오 등 새로운 이웃 판다들과 함께 살 준비를 마쳤습니다.

1년 뒤 다섯 살이 되면 남편감도 구할 수 있습니다.

[웨이룽핑/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
″사람처럼 외모, 재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혈연관계 등을 살필 것입니다.″

전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푸바오는 이제 판다들의 고향 쓰촨에서 홀로서기에 나섭니다.

쓰촨 선수핑기지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