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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이시원이 움직였다‥이첩-회수까지 18차례 전방위 통화
입력 | 2024-06-19 19:59 수정 | 2024-06-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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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공개된 통화 기록 중심엔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있습니다.
이 비서관은 국방부 관계자들과 8월 2일 하루에만 18차례나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대통령 핵심 참모의 잦은 통화에는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어서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월 2일 통신 기록에 나타난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첫 통화 상대방은 임기훈 국방비서관.
낮 12시 14분부터 오후 5시 29분까지 전화 통화 9차례 문자 메시지는 2차례 주고받았습니다.
임 비서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의 핫라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격노설이 시작된 7월 31일 오후 5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통화하기도 했습니다.
박정훈 대령은 이 통화 직후 김 사령관에게 윤 대통령 격노설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시원 비서관은 이날 오후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도 연락했습니다.
낮 1시 42분, 4시 45분, 4시 46분 등 네 차례 전화와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이시원, 유재은 두 사람의 연락에 앞서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경찰에 전화해 사건 기록 회수를 미리 조율했습니다.
유 법무관리관은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경찰로 넘긴 사건기록의 회수, 그리고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까지, 각 과정마다 상황을 조율하고 의견을 전달하며 개입한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 비서관은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도 이날 하루 통화 2차례, 문자 1차례를 주고받았습니다.
이렇게 이 비서관은 8월 2일 임 비서관과 11차례(통화 9, 문자 2) 유 법무관리관과는 4차례(통화 1, 문자3) 신 차관과는 모두 3차례(통화 2, 문자1)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국방부나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이 비서관과 통화 직후 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신범철 차관의 경우 오후 4시 20분경 이 비서관과 통화가 끝나자마자 45초 만에 윤 대통령 전화가 걸려왔고, 임기훈 비서관도 낮 1시 21분부터 이 비서관과 40초간 통화가 끝난 지 불과 3분 뒤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검사 출신인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고검 좌천 시절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고, 폐지된 민정수석 일부 역할을 넘겨받아, 대통령을 보좌해 온 핵심 참모로 꼽힙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