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매번 빨아 입기도 힘들고, 가족들의 옷이 상할까봐 같이 빨기도 어렵기 때문에 세탁을 안한 채로 다시 입고일터로 나가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노동자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빨래방이 있다고 하는데요.
장영근 영상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의 한 영세 작업장.
쉴 새 없이 튀는 불꽃 사이로 노동자의 작업복은 땀과 얼룩에 젖어갑니다.
″후 덥다 아우″
[구영우/영세 작업장 근로자]
″공압기계 부품을 만드는 그런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쇠를 만지니까 쇳가루도 많이 묻고, 기름도 많이 묻고 작업복이 많이 더러워지죠. 집에 가져가서 빨래를 하려고 하니 애들 쇳가루 같은 거 피부에 막 닿으면 간지러운데 미안해서 안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작업복과 씨름하는 노동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트럭 하나가 산업단지 일대를 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