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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진상 파악 초점은 이창수 지검장‥"해명 바뀌어"
입력 | 2024-07-24 20:06 수정 | 2024-07-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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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출장조사로 촉발된 검찰 내부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팀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검찰청은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시한 진상 파악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총장 지시를 어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검찰청의 진상 파악에 당장 협조하지 않겠다고 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이 반발해 김건희 여사 수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 지검장은 문자메시지로 이 같은 입장을 대검 감찰부에 알리며 면담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대검은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차분히 진행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론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가 내분으로 비치는 걸 피하면서 진상 파악 절차는 밟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진상 파악이 수사팀보다는 이창수 지검장을 초점에 둔 거라고 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김 여사 조사 당일과 이후 월요일 면담 때 이 지검장이 이원석 총장에게 경위를 설명했는데, 그때마다 해명이 달랐다고 했습니다.
또 이 총장이 여러 차례 검찰청사 비공개 소환 조사를 지시했고, 사정이 있으면 협의하자고 했는데, 이창수 지검장이 따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대검은 대통령 경호처 부속건물에서 김 여사를 출장 조사한 것이 이 지검장의 독단적인 결정이었는지, 김 여사 측이나 대통령실과 어떻게 협의했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은 ″대면 조사가 가능하다면 제3의 장소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수사팀과 검사장의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했습니다.
이창수 지검장도 해명이 바뀐 적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 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출장 중인 법무부 장관은 오는 토요일 귀국합니다.
이달 초 박성재 장관이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김 여사 문제는 용산과 중앙지검이 소통하니 관여하지 말라고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법무부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