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고병찬

'쯔양' 협박 혐의 '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

입력 | 2024-07-26 20:14   수정 | 2024-07-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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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소위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구속됐습니다.

또 갈취의 빌미가 된 쯔양의 사생활 관련 내용을 유튜버에게 넘긴 변호사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고병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유튜브에서 ′구제역′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이준희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이 유튜버 ′주작감별사′ 전국진 씨와 함께 공갈·협박·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사흘 만입니다.

[이준희/유튜버 ′구제역′]
″<한마디만 해주시죠.> 성실히 수사받고 오겠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유튜버 ′쯔양′으로 활동 중인 박정원 씨를 협박해 5천5백만 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박 씨를 협박한 게 아니라 ′리스크 컨설팅 용역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뿐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준희/유튜버 ′구제역′]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쯔양님에게 공갈 협박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먼저 저에게 리스크 관리에 대한 용역을 부탁한 것은 쯔양님 측이었고‥″

박 씨 측은 이 씨가 협박을 일삼고 돈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며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 ′카라큘라′에 대한 추가 고소도 검토 중입니다.

[김태연/쯔양 측 변호사]
″저희 쯔양 피해 관련된 부분은 저희는 충분히 소명됐고, 이제 그거에 대한 판단을 하시고 정리하시는 과정이 있을 거라‥″

법원은 오늘 이들에 대해 ″혐의사실이 중대하고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또 박 씨의 전 남자친구를 변호하면서 알게 된 박 씨의 과거 사생활 관련 내용을 이 씨에게 전달한 변호사 최 모 씨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박 씨 측은 최 씨를 업무상 비밀 누설, 공갈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습니다.

[박정원/유튜버 ′쯔양′]
″사실 저는 실제로 (최 모 씨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제 변호사로 선임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최 씨는 현재 이와 관련한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비슷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 방침입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영상취재 : 정민환 / 영상출처 : 유튜브 tzuyang쯔양·전국진·주작감별사·카라큘라 미디어 / 영상편집 : 김민상